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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tatohands Feb 19. 2023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나만의 시간 사용방법

나의 오래된 습관들

얼마 전 나의 브런치 글들의 맞춤법 검사 기능을 사용해서 테스트해 볼 겸

지난 글들을 보았는데 자주 사용되는 단어는 ’ 버티다 ‘ ’ 성장했다 ‘ ’ 견디자 ‘ 이런 것들이었다.


나는 재밌는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다고 믿는데 지속적으로 하려면 중간중간 찾아오는 위기를 넘겨야 하는 버텨하는 시간이 찾아온다. 계속 좋기만 하면 좋겠지만 글도 그림도

쓰고 그리다 보면 가끔 위기가 찾아온다. 내가 쓰는 글들이 이상해 보이고 내 그림도 별로인 것 같을 때가 있다.


이런 권태로움 지겨움 열등감 등의 위기를 버티고 나면 다시 조금 더 성장하고 실력이 성장하면 또 다른 재밌을 찾고 지속하게 되는 건강한 사이클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지속적으로 발전을 하면 처음엔 어렵게 느껴지던 글쓰기도 영어말하기도 그림도 디자인도 조금씩 이전보다 익숙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버티는 과정이 필요하다. 뭔가 익숙해지기 위해서 구성된 요소 재미와 버티의 비율을 따져보자면

재미는 10%로 정도이고 권태로운 시기까지 버티는 과정의 노력이 90%는 소요되는 것 같다.


우리는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좋아한다.  취미도 하는 일도 기승전결이 있다. 결과를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겠지만

기승전결 사이 사이에는 인내와 수고로움이 자리 잡고 있다. 그 시간이 영원처럼 길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나보면 그렇지도 않다.


딸을 먼저 보낸 시간을 버티며 살아온 이어령님의 이야기,

100세가 넘어서도 철학교수로 살며 여러 자식들을 키워낸 아버지로 버티면서도 철학교수의 삶을 즐긴 김형석님의 이야기,

유명인 뿐 아니라 주변에서 자주 연락하며 만나는 많은 지인들, 나의 히어로들,

가족의 아픔과 경제적인 위기를 버틴 지인들의 숭고한 사랑의 이야기들은 나에게 영감이 되는 이야기들이다.


이런 내가 영감을 받는 사람들의 생활패턴은 보이지 않은 사소한 것들을 루틴하게 매일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다.

반복적인 것이 쌓여서 실력이 되는 것이 멋져보이는 이유는 위기가 있을 때에도 묵묵히 그 자리를 희망이 보이지 않을때도 지킨점 때문이다.

반복적으로 기분이 안좋을때도 하던 것들을 하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렇게 버티다보니 다른 재미가 찾아오고 자신이 하는 일과 직업을 사랑하게 되어보인다.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지속적으로 잘 하기위해 나만의 시간을 관리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여러 시도들을 통해 지금도 수정보완되는 중이다.


1.나의 하루 (work days)

- 아침 출근길에 성경을 1장 읽고 느낀점을 기도글로 짧게 적는다. 이 루틴은 8년 정도 된 것 같다. 특별한 일이 아니라면 주중 매일 한다.

- 이후 시간이 남으면 출근길에 구글뉴스앱을 켜고 대제목과 소제목을 읽고 관심있는 기사는 상세 읽은 다음 더 궁금한 것들을 검색한다.

- 사무실에 도착하면 앉자마자 커피 한잔을 하며 어제 한일 / 오늘 할일을 적는다.

- 아웃룩 일정표를 확인하고 미팅이 있으면 미팅 내용을 파악한다.

- 퇴근 후 돌아오는 퇴근길에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 덕질을 한다. 얼마전 그래미어워즈 퍼포먼스들이 궁금해서 찾아본다.


Day off 루틴 (주말 또는 휴가)

- 보고 싶었던 유튜버들 컨텐츠들 보기 요즘 빠진 채널 (건축, 뮤직비디오, 각종 음악 어워즈, 패션 매거진, 영화평론 등)

- 그림 그리기 또는 글쓰기

- 친구나 가족 만나기


2.나의 주 중

- 주 2-3회 운동을 간다.

- 주 1회 영어로 된 디자인아티클을 읽는다.

- 주일엔 교회에 간다.


3.나의 월 중

- 월 1개 이상의 뜨개질을 완성해본다.

- 월 1개 이상의 글 또는 그림을 쓰거나 그린다.

- 보고싶은 사람들을 만난다.


4.나의 연중

- 봄엔 진해로 꽃을 보러간다.

- 여름엔 바다를 보러간다.

- 겨울에도 바다를 보러간다.

- 집에 지인드을 초대해서 식사를 종종 한다.


위의 것들은 나의 하루, 한주, 한달, 한해를 알차게 보내게 해주는 목표들이다.

상황이 좋을때도 나쁠때도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방법들이다.

이런 루틴들을 지키지 못하게되면 몇일 몇주 몇달 쉬었다가 다시 시작한다.

나는 그만두었다는 표현보다는 쉰다는 표현이 좋다.


다른 사람의 방법을 따라하는 것보다 나를 나답게 만들어주는 루틴을 발견하고 적용해보며

지속적인 발전이 있는 버팀과 재미를 누리다보면 돌아보았을 때 생각보다 많은 것을 해냈다는 보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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