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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otatohands Jan 19. 2024

주니어 UX UI디자이너 트레이닝  방법

시니어 디자이너가 트레이너가 되었을 때

 연차가 쌓이게 되면 주니어 디자이너를 트레이닝해야 하는 업무도 잘해야 한다. 여러 주니어 디자이너들을 트레이닝시키며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4년쯤 주니어디자이너를 트레이닝하고 현업들 중 UX UI에 관심이 많은 경우 강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나만의 트레이닝 코스를 만들게 되었다. 이 코스도 나의 연차가 또 쌓이다 보면 변화하게 되겠지?



주니어 디자이너 트레이닝 코스 8단계

1단계. 온보딩 - 서비스 디자인 시스템 가이드 & 시스템 소개


내가 근무하는 곳에서는 디자인 시스템 가이드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디자인 가이드라는 말로는 UX UI의 내용을 다 포함하는 것이 부족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디자인 시스템은 https://atlassian.design/ 아틀라시안 디자인 시스템이다.


가이드는 안내를 하는 정도라면 시스템은 여러 구성요소가 상호작용하거나 상호의존하여 복잡하게 얽힌 통일된 하나의 집합체를 의미한다. UX UI는 사용자의 행동과 IT 기술의 접합점을 찾아야 하는 디자인으로 시스템적으로 작동해야 효율성, 일관성, 확장성, 교육성을 갖게 된다.


단순히 컬러, 텍스트 스타일등만 내포하는 것이 아닌 컴포넌트 네이밍 룰등을 포함하여 이해관계자 간의 협업을 효율적으로 이루는 방법까지 표기한 내용을 첫 온보딩 때 알려준다.

2단계. 온보딩 - 우리 팀 디자이너가 일하는 방식 소개

Digital Product Deisgner가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이 세션에는 우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디자인 시스템 가이드를 만들 때 노하우, 피그마 프로젝트 관리법 등 실무에 관련된 내용들을 알려준다. 디자인팀이 이렇게 일하는 이유에 대한 철학도 간단하게 매장에 적어두었다.


유사한 내용을 공유해 보자면 https://blog.toss.im/article/toss-design-team-qna 토스의 디자인팀이 일하는 방법에 대한 QnA를 참고하면 좋겠다.


온보딩 세션을 거친 임직원과 그렇지 않은 임직원의 조직 인게이지먼트 차이가 나타난다는 아티클을 읽은 적이 있다. 나 또한 어떠한 조직에 처음 투입되었을 때 조직문화나 비전에 대한 설명 없이 갑자기 아이맥을 주며 첫날부터 작업을 해야 한다고 바로 업무에 투입이 된 적이 있었는데 적잖아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아무리 바쁘더라도 나와 처음 만난 디자이너들에게는 꼭 온보딩을 입사 첫 주에 해주려고 노력한다.

3단계. UX UI 교육 - 1강.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좋아하는 서비스 피그마 잼으로 고객 여정 지도 만들기

디자이너가 처음 어떤 팀에 투입되면 본인의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당장 기획서를 받아서 화면을 디자인해 보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결국 사용자입장에서 생각해보지 못하는 태도는 처음에 바로잡지 못하면 다시 만들어주기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용자 여정지도 만들기를 통해 생각의 패턴을 잡아주려고 한다. 그중 좋은 툴은 사용자 여정 지도 만들기인 것 같아서 이 지도를 만들고 불편점과 좋은 점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도록 안내한다.


사용자 여정 지도 User Journey Map

https://www.nngroup.com/articles/journey-mapping-101/


4단계. UX UI 교육 - 2강. 평소 가장 많이 사용하고 좋아하는 서비스 피그마디자인으로 개선화면 만들기

3단계에서 만든 여정지도의 불편한 점들을 개선해 보는 작업을 시켜본다. 자신이 평소에 사용하는 앱에 대한 개선점을 만들어보기 때문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디자인해 볼 수 있게 된다. 이 트레이닝의 장점은 평소에 디자이너로서 앱을 사용할 때도 자신만의 사용자 여정지도를 머릿속으로 그리며 사용하게 된다는 점이다.


5단계. UX UI 교육 - 3강. 우리 서비스에서 개선되어야 하는 운영 화면 고객여정 지도 만들기  

앞에서 내가 사용자가 되어서 작업을 해보았다면 이번에는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의 사용자가 되어 고객여정 지도를 만들어보는 것이다. 실무에서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현업과 소통하며 UX UI의 개선 디자인을 제안하고 설득하는 것이다. 현업보다 더 잘 해당 비즈니스 프렉티스를 디자이너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 여정지도를 만들어서 서비스를 경험해 보고 문제점들을 발굴해 보는 작업은 서비스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6단계. UX UI 교육 - 4강. 우리 서비스에서 개선되어야 하는 운영 화면 디자인하기

드디어 6단계가 되어야 주니어 디자이너가 생각하기에 실무다운 실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1-5단계를 거치며 앞으로 일하게 될 팀에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디자인으로 풀어내는지 방식을 익혔다면 디자인을 하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이때 나오는 결과물에 대해서는 디자인 피드백을 적절히 주며 더 나은 방안과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면 된다.


7단계. 실무교육 : 피그마 파일 작업 방식 안내

회사마다 피그마 프로젝트 생성 방법 및 파일 네이밍룰들이 다를 것이다. 우리 팀에서 일하는 방식을 알려준다. 피그마파일 내에 작업 구분선 넣는 법, 라이브러리 파일 관리법 등 실제 디자이너와 퍼블리셔, 개발자와 협업하는 피그마 파일 관리법을 안내해 준다.


공통 컴포넌트와 기본 어셋은 라이브러리와 연결하기, 외부에 공개하거나 퍼블리싱을 해야 하는 페이지의 경우 별도의 프로젝트로 만들어서 viewer 권한으로 공유하기 등에 대한 내용이다.

8단계. 실무교육 : 리서치하기

리서치하는 습관을 길러내는 것은 주니어 때 자리 잡으면 좋은 습관이다. 개발팀에 소속되면 개발프로세스 중 중간에 디자인작업을 하지 않는 짬나는 시간이 생기게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벤치마크 또는 UX UI아티클 중 팀 내에 공유하고 싶은 내용들을 발굴할 수 있다고 알려준다.


8-1. 벤치마크하기

벤치마크를 왜 해야 하는가?

- 최신 트렌드와 좋고 나쁜 UX UI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생긴다.

- 벤치마크 후 인사이트들을 적으며 디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된다.

-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예시자료를 찾을 때 빠르고 쉽게 공유할 수 있다.


벤치마크 하는 방법 알려주기

https://maily.so/tipster/posts/c8 f34140? from=email&mid=e9652 c47 팁스터의 앱분석 방식과 유사한데 서비스의 좋은 점, 아쉬운 점, 개선하고 싶은 방안등에 대해 적도록 한다.


8-2.UX UI 리서치 아티클 구독하기

이론이 바탕이 된 실무는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는데 단단한 밑바탕이 된다. 회사는 학교가 아니다 보니 앉혀 놓고 일일이 알려줄 수 있는 환경이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 배웠던 디자인 과목들의 이론들도 희미해져 갈 때쯤 다시 한번 디자인 리서치 아티클들을 읽으며 정의를 되새김질하는 것은 좋은 학습방법이다. 디자인 아티클을 읽을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추천하는 곳은 아래와 같다.


- NNgroup 저명한 디자인 연구 및 에이전시 그룹 : https://www.nngroup.com/

- Surfit 디자인뿐 아니라 조직문화, 브랜드마케팅등에 대한 내용의 아티클을 잘 큐레이션 해주는 곳 : https://www.surfit.io/

- 노트폴리오 취업준비생, 경력자들의 UX UI 포트폴리오를 볼 수 있는 곳 :  https://notefolio.net/?keywords=UI%2FUX


예외적으로 적용되는 화면들도 있을 수밖에 없지만 되도록 HCI 리서치 기반 이론들을 기반으로 디자인하고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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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디자인 트레이닝 단계들도 진화하고 있다. 경험이 쌓일수록 어떻게 변화하지 기대하며 이 글을 마친다. 트레이닝하며 물심양면으로 수고하는 모든 시니어 디자이너들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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