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글쓴 지 900일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00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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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마다 치뤄지는 행사가 있죠? 여러분 일단 건강박수 시작(?). 주말도 빠짐없이 키보드로 타자를 친 지 어언 900일이 되었다. 노래 "천일 동안"을 당당하게 부를 수 있을 때까지 글은 계속 된다 말씀을 드렸는데 이제 앞으로 100일이 남은 것이다! 지금까지 나의 기억으로 일본 여행 갔을 때 빼먹은 이틀 외엔 하루도 빠지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으냐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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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스티븐 킹은 자신의 책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아마추어는 영감이 나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린다."라는 말을 했다. 당시 이 책을 읽었을 땐 내 나이 21살. 동의하기 어려웠다. 왜냐하면 영감은 숙고를 통해 나오기 때문이란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처음 글을 계속 쓰기를 도전하고 100일을 채우고 매일을 채워가면서 점차 스티븐 킹 아저씨의 말에 동감을 하고 있다.


글쓰기는 혼자 하는 작업이고 누가 대신 해줄 수 없는 정직한 노동과 같다. 세상과 외부환경에 접촉한 내게서 얼을 도출해내어 표하는 작업이 글쓰기이므로 이 행위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결국 근육이 빠지듯이 영감을 표하는 능력이 도태되고 미숙해진다. 그래서 그간 글을 써오면서 글도 맛깔나게 쓰시고 논리정연하며 매력적인 글들을 쓰시는 작가분들이 많지만 나는 질보다는 양에 집중해왔다. 미숙하다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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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망설이는 사람들은 내 기록을 보며 80에 0하나 더 붙인 것 아니냐 농담삼아 묻기도 했다. 2023년 8월 23일부터 글을 써왔으니 올 해 8월은 3주년이 된다. 8월이 되기 전 이미 천 일을 달성한다. 또한 이미 글 갯수는 연재하는 소설까지 합쳐서 1,000개를 넘었다. 매일 글 쓴다고 글이 성숙해지고 잘 써지는 보장도 없지만 나는 이 자체를 업적으로 둔다. 누구는 망설임으로 몇 년을 보내고 혹은 아예 쓰질 않기 때문이다.


자기 PR을 적극적으로 해야하는 지 아니면 지금도 충분한 지는 가늠이 잘 안되지만 이 정도로 써왔으면 작가로써의 최소한의 자세는 되어있다 스스로에게 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모쪼록 삶이 힘들어도 글을 쓰는 과정에서의 몰입은 모든 것을 잊게 만든다. 다시 머리를 환기해주는 역할도 해준다. 글보다는 짧은 영상이 대세가 된 요즘이지만 흔들림없이 꾸준하게 천 일까지 나아갈 것이다.



900화 오늘의 해석 :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글쓴 지 900일, 자세를 고쳐 잡다.



[매일마다 마주하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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