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07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칠번째
예전 글에서 독서에 대하는 자세에 대해 뇌피셜로 꺼내본 적이 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다독은, 읽는 모든 게 다"독"이 될 수도 있다라는 말을 기억한다. 때로는 책을 많이 읽는 게 상책이 아니라 책을 한 권을 가지고 여러 번 혹은 반복적으로 봐야 내면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때의 다독은 여러 권이 아닌 한 권을 여러 번 읽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자, 오늘도 문득 차를 타고 가면서 떠오른 또 하나의 생각, 독서에 대한 자세는 "독서는 독서여야만 한다." 무슨 소리냐면은 독서의 "독"이 읽을 독이 아니라 "홀로 독"의 상태에서 글을 마주하는 것이 독서의 자세가 아닌 가 싶었다. 독서는 내가 운영하는 모임의 컨텐츠 중 하나이기도 하면서 다른 독서 모임도 많고, 책을 매개로 한 스터디 그룹도 많은데 책을 읽으려는 사람들의 아기자기한 활동들이 도시마다 지역마다 다양하게 존재한다.
책을 읽지 않다가 꾸준히 읽어보려고 사람들과 함께 읽어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도 기특하다. 그리고 서로 같은 책을 가지고 인사이트를 공유한다거나 각자 가지고 온 책을 소개하며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것도 대단히 고무적인 방법들이다. 다.만. 독서는 그에 앞서 기본적으로 홀로 있는 자기 자신의 상태에서 글을 접하는 것이어야만 한다. 이는 고독이 장점이 되는 순간 중 하나인데, 책과 홀로 있는 자기 자신 사이에는 아무런 개입과 간섭이 없을때 영감과 교훈이 증폭된다.
내가 정의한 한 권 가지고 여러 번 읽는 다독처럼, 홀로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진다는 건 점점 갱도를 파듯 생각도 깊어질 수 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셨던 유경험자분들은 혼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 시간이 길어지면 책을 대하는 외형적인 질 자체도 달라진다. 더 이상 읽는 게 크게 어렵지 않거나, 여러 번 읽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이렇듯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닌 그 책을 온전히 소유하려면 돈 주고 사서 혹은 빌려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혼자서 읽고 소화해야만 가능하다.
또한 책의 내용이나 생각을 사람들과 같이 공유한다해서 내가 책을 통해 얻는 것은 직접 읽은 사람과는 차이가 있다. 장문은 맥락으로 파악하면서 읽는 게 중요해서 어느 한 부분을 떼어 공유한다고 그 책을 깊이 있게 다루기는 힘들다. 주관이 모두 다르듯 내가 홀로 읽은 책의 이해와 교훈, 느낀 점은 다른 사람의 생각과 분명 다를 수 있다. 때문에 독서의 기본적인 자세는 "홀로 독"이며 묵묵히 읽어내는 사람만이 책을 통해 거듭난다.
907화 오늘의 해석 : 홀로 읽는 "독"서, 온전히 책을 소유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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