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만델라 정신 1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18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십 팔번째



내가 좋아하는 현대사의 위인 중 한 명은 넬슨 만델라다.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를 철폐하고 국가 통합에 기여한 대통령으로 기억하지만 당시 어떻게 불똥이 터질지 모르는 국내 상황과 함께 흑인과 백인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그리고 이전에 앞서 수 십년간 감옥에서 인내하며 때를 기다린 그를 보노라면 절로 위인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분리된 기차역

그가 변호사가 되었던 당시 남아공의 상황은 아프리카너(정착한 백인들) 위주의 국민당이 구 식민지 지배국 영국과 커넥션이 있었던 연합당을 물리치고 선거에서 승리하여 아파르트헤이트를 강하게 쭉쭉 밀고나가게 된다. 공공장소에서 백인과 흑인이 머물 곳이 따로 있어야 했고 당시의 논리로는 차별과 분리는 별개며 모두가 평등하다라는 소리를 했지만 현장의 목소리, 민중의 목소리는 차별과 서러움을 외쳤다.


만델라는 간디의 사상인 비폭력주의 노선으로 운동을 전개하고자 했지만, 더 우경화된 국민당이 막가파로 나가자 결국 무장투쟁으로 건물이나 시설, 인프라를 공격하는 사보타주 게릴라로 몸을 담게 되는 데 재미난 건 이 과정에서 영국과 관계가 괜찮았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국민당 정권에 폭삭망한 전 정권이 바로 친영국계 정당 연합당이었기에 작금의 아프리카너의 국민당은 만델라와 같이 손을 잡고 싸워야 할 원수나 다름이 없었던 것이다.



케이프타운 북쪽, 만델라가 복역했던 "로벤" 섬

관계란 게 참 오묘해서 영국이 만델라와 친했어도 문제는 미국은 만델라를 곱게 보지 않았다. 당시는 냉전. 만델라의 조직은 좌익계열 게릴라들과 계급투쟁을 넘어 인종차별을 철폐하려는 남아공 공산당이 함께 뭉쳐있었기 때문에 소련과 이어져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미국은 당시 남아공의 정부였던 국민당에게 만델라를 체포하게끔 정보를 주었고 체포된 만델라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채 27년 중 케이프타운에서 7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외딴 섬 로벤에서 18년을 보내게 된다.


만델라는 섬에 갇힌 채 바로 앞에 보이는 아프리카 대륙의 땅, 남아공의 수도 케이프 타운을 배로 30분이면 갈 것을 18년간 희망고문처럼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다. 그는 18년간 과연 어떻게 지내며 어떤 정신을 갈고 닦았던 것일까? 내가 관심있어하는 건 바로 그 부분이며 이후에 그가 감옥에 나와 한 나라의 리더로써 불완전한 나라를 어떻게 통합시켰는지를 다음 시간에 살펴 볼 것이다. 2부에서 계속.



918화 오늘의 해석 : 만델라, 18년간 고향이 보이는 섬에 갇혀 지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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