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2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이십 일번째
진정한 자기계발을 원하거든 자기계발을 버려라. 일요일 날 모임을 가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항상 그렇지만 자기계발에 무관심한 사람은 드물고 자기계발 주제들은 매번 나온다. 그러다가 프로토타입적인 자기계발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이 들면서, 보다 과감한 해석을 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자기계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 대부분은 어떤 성공의 표상을 두고 그것을 위해 쉴 틈 없이 노력하는 것들이다.
이전부터 내 글을 통해 이야기를 해왔지만 자기계발서들의 주장은 주관적 관점에서 서술된 것이 많으며 작가가 주장하는 바를 책을 읽는 다수에게 적용하기란 한계가 있다 말했었다. 그러나 대다수의 책들은 내 의견이 틀렸으면 니가 부족한 것이다라는 암묵적인 절대성을 강요한다. 덕분에 사람들은 책의 주장에 대해 비판을 가하는 것을 마치 신성불가침처럼 느껴한다. 왜냐? "내가 성공했는데 니가 뭔데 그래?"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저자의 이력이나 경험 때문에.
생각을 해보면 현실과의 간극은 크고 특히 나의 현 상태와 이상점과는 거리가 추상적으로 멀게만 느껴진다. 그런 책들이 잠깐의 영감을 줄 수는 있어도 현실의 삶을 살아가는 나에게 맞춰진 자기계발이란 기존의 프로토타입을 벗어나는 것이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하루에 1~2시간 씩 재테크 공부를 하라", "하루에 얼마 정도 시간을 내서 공부를 하고 복습하라" 등등의 책은 맞는 말이면서도 내게는 지극히 힘든 과제일 수 있다.
책을 보자하니 내 노력은 한 줌의 모래도 안되어 보이고 한참은 멀었다는 느낌만 들 뿐이다. 사람들은 괴리가 느껴져 부담감이 올라오거나, 나는 따라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만 양산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껏 쌓아왔던 자기계발로 정의 될 만한 모습들을 없애버려야만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에게는 당연한 것이 다른 이에게는 도전이 되며 그것이야말로 본래의 의미의 자기계발이 된다.
흔히 남들 다하는 것을 안하고 있으면 나도 해야하나 싶고, 서가에 널려있는 책들을 보면 유행이 이러니 나도 이런 것들을 공부해야 하나 싶다. 책들은 이때 공부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식으로 경고하는 메시지가 수두룩하다. 허나 그런 패턴의 글들은 2000년대 초반부터 똑같은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의 레퍼토리에 불과하다.
현재 나만의 길을 가는 것, 그리고 그것을 흔들림없이 계속 추구해나가는 것이 진정한 자기계발이며 수많은 삶의 모습이 있지만 그 중 하나만을 강조하며 내세우는 자기계발이야말로 진정 거짓된 것이다.
921화 오늘의 해석 : 진정한 "자기"계발은 철저히 "자기"자신에게 맞춰진 것이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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