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파시즘과 군사독재 흐름 1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31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삼십 일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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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파시즘 혹은 전체주의가 나라를 위해 혹은 지도자를 위해 개개인의 인권이 짓밟히고 자유가 제한됨에도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을 지향하는 사상이라 생각한다. 맞는 말이다. 다만 덧붙여 그 설명은 일부에 불과하다. 파시즘이란 정의가 모호하고 비슷한 모습을 띄는 활동이 다양하다보니 무엇이 파시즘인가에 대해 정치철학이던지 사회철학등의 연구자들끼리도 관점이 다른 모양이다.



Corneliu_Zelea_Codreanu_archive_Legionary_Movement_Romanian_Christian_Nationalists.jpg 루마니아의 "철위대"와 지도자 코드레아누

파시즘, 로마의 권력자 옆에서 경호원이 들고 다니던 나무다발에 꽂혀진 도끼날을 "파스케스"라고 하는데 파시즘은 여기서 유래된 말이다. 본래는 권력자의 힘을 상징하며 원로원으로부터 임명된 자, 구심점을 중심으로 모두가 뭉쳐서 강력한 힘이 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결속을 통한 힘을 의미하며 20세기 들어와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민족중심주의, 자결주의자들이 파시즘 사상으로 흘러들어가면서 파시스트의 상징으로 재사용한다.


파시즘을 대게 극우적, 우익적 이데올로기로써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나치의 히틀러라던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등. 집중된 권력을 통하여 공동체를 지키고 외부의 적을 배척해 몰아내어 그들의 복리를 지키는 것. 고로 파시즘은 대중의 수요를 파악하고 두려움을 먹고살며 대중은 강력한 지도자가 나타나 확실한 안정감을 주길 바란다. 더 나아가 일사불란한 국가와 사회의 모습에 자부심을 느끼며 환호한다.



Junta_Militar_de_Chile_(Colorizado).jpg 칠레의 피노체트

초반부에 부분적 설명이라고 이야기 했던 것은, "파시즘" 즉 전체주의 자체에는 어떤 가치, 지향점이 반영되어 있지 않다. 파시즘은 정치적인 현상 또는 사회적인 현상으로써 여러 사례 속 대중이 어떤 판단을 가지며 지도자는 어떤 식으로 행동하는 지를 설명한 개념에 가까우며 어떤 지향점이든 간에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뭉친 극단적인 해결방법이자 수단이라 말할 수 있겠다.


즉, 지향점은 좌익 진보계일 수 있고 우익 보수계일 수 있다. 극좌 파시즘으로 대표될 만한 사례는 숙청의 칼바람과 함깨 대중동원이 일상이던 스탈린의 소련과 김일성의 북한을 이야기 할 수 있고, 극우 파시즘은 프랑코와 히틀러이며 2차대전 당시 스페인과 독일이다. 이들은 극좌와 마찬가지로 정적을 처단하고 밥먹듯이 국가살해를 저지르며 민족중심 재편과 지도자가 제시하는 방향을 명분으로 국가 중심, 민족 중심적 프로파간다를 내세우며 대중을 정치집단화 했다. 2차대전이 끝나고, 파시즘의 강렬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그 명줄은 대단히 짧았으며 여러 국가의 독재자들은 파시즘을 내세우지 않고 군사독재 혹은 개인독재라는 보다 직관적인 방법을 택했다. 2부에서 계속




931화 오늘의 해석 : 파시즘은 세간의 인식과 달리 패전과 함께 전쟁범죄로 대부분 폐기된 수명 짧은 이데올로기였으나 부분적 요소들이 다른 정치사상에 흡수되어 작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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