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이 당신에게

에세이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935화

by 포텐조

에세이편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구백 삼십 오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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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실존주의자 포텐조는 글을 씁니다(?) 아침에는 소설을 올리고 저녁에는 뒹구르르 바람 빠진 비치볼마냥 굴러다니다가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씁니다! 좋은 일, 안 좋은 일이 팡팡 터지고 찬 물, 뜨거운 물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일상에서 자기도 모르게 불확실함이 더욱 가중되는 삶, 미래가 보이지 않는 삶에 사람들이 점차 좌절하고 희망을 잃어가지 않나라는 동화같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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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에 내가 존재하는 삶이란. 피부가 만져지고 콧 바람이 나오고 눈 앞에 사물이 보이고 어디선가 빵빵거리는 경적 소리가 들리는 지금의 나. 온갖 문제에 시달리다보면 주의를 빼앗기고 삶 그 자체에 대한 피로감도 쌓인다. 그래서 때로는 아예 놓아버리고 자포자기를 할 때가 있다. 우리는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 마치 전쟁터의 전선에 적의 십자 포화 앞에 달려가기 일보 직전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일까?


실존은 찾아오는 위기와 부정적인 일, 심지어 천재지변 같은 일에 공허한 위로만을 해주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이전보다 성숙해진 나로써 살아가는 것으로 실존주의는 격려한다. 하지만 "나를 내가 사랑하지 그럼 누가 사랑하냐"면서 존재니 무엇이니를 추상적인 외침이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당연한 말을 가지고 복잡하게 이야기한다는 건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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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개성만큼 각자의 삶도 너무 다양하다. 그것을 설명함에 있어서 구체적으로 표하자면 결국엔 또 다른 삶, 어떠한 설명은 제외될 확률이 크다.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모두가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 사랑하기 위한 메시지를 표할려면 큰 방향에서만 이야기해 줄 수 밖에 없다. 실존은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지 않은 삶이 무엇인지 제시해준다. 그것은 전적으로 각자가 찾아내야하고 용기내어 다가가야만하니 이 또한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한 가지 불변하는 가치 그 자체를 실존은 말한다. "무조건적인 자기 수용". 평상시에는 자기 자신이 맞닥뜨린 상황에 맞게 스스로를 평가한다. 그리고 비교하고 좌절하고 자부심을 느끼다가 힘들어한다. 그 어떠한 상황에도 자기 자신이란 존재 자체의 불확실함에 대해 본질로써 수용하는 것. 현재 내가 불만족스러워도 나는 살아가며, 현재 내가 만족스러워도 나는 살아간다. 여기에 어떠한 요구도 당위성도 없다. 무엇이든 나는 살아간다. 따라서 흔들리더라도 무너지지는 않는 것이 실존이다.



935화 오늘의 해석 : 나를 사랑하는 데 있어 암묵적인 요구가 있지 않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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