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13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십 삼번째
새해부터 계획 혹은 무계획도 계획에 속한다면 모두 포함해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들에 대해 의지의 표현들을 많이 한다. 꾸준히 하는 게 쉽진 않지만, 발목을 잡는 여러 요소들 중에 "두려움"이란 녀석이 항상 문을 두드린다. "시작이 반이다"란 말은 결국 어디선가의 두려움을 이기고 시작을 했기 때문에 그 두려움의 고개를 넘은 사람들이 만족해서 하는 말 일것이다.
대부분 마주치는 두려움은 처음 혹은 초반에 근거한 두려움들이다. 따지고 보면 그렇다. 어느 과정에서 큰 두려움에 직면하는 경우는 그건 갑자기 튀어나온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예측가능해진 순간 두려움은 감소되고 안정감을 찾게 된다. 두려움 그리고 공포는 미지에서 오는 공포, 즉 불확실함에 기초한 것에 인간은 커다란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막상 발을 뗐는 데 과연 일이 잘 되어 갈 지에 대한 공포, 무슨무슨 불안감 등등.
아직 맞이하지 않았고 시작하지 않은 우리들은 실제로 계획을 일상으로 옮겨 실천하기 시작하면 두려움이 점차 반감이 된다는 것을 이론상으로 알고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 스스로 예전의 경험을 통해서도 알고 있다. 다른 학교로 전학간 첫 날이라던지, 첫 회사를 맞이하고, 누군가와 첫 미팅을 하고, 대중 앞에 서게되는 그 처음 순간들을 떠올려보면 두려움이 없었던 사람은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적극 도전하세요!"라는 말을 하고싶지도 하기도 싫다. 왜냐면 말 하는 사람은 정작 절벽에서 뛰라 해놓고 자기는 안 뛰어 내리니 말만 번지르르하다. 도전을 주저하고 있는 나 자신이 무슨 말을 던질 수 있을까? 그런데 참 몰리다 몰리면 입으로라도 물을 심산으로 달려드는 경우가 있다. 바로 나에겐 그게 올해가 될 것 같다. 그리고 그런 경험을 못해봤으니 두려움이 더욱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입으로 물려는(?) 한 해, 도전의 한 해. 고동치는 심장에서 머리까지 "니가 겪어봐야 남들에게 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오히려 컨텐츠가 될 것이란 얄팍한 희망을 안으며 결국 경험에서 극복을, 극복에서 성취를 얻을 것이다. 공포를 이겨내는 방법 중에 회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방법은 단 하나도 없다. 오히려 두려움만 더욱 커지게 되니 도전하려는 자는 마음 단단히 훈련하고 들어가자. 물론 이전 경험에서 정작 부딪히면 별거 아닌 게 태반인 건 알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