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 뜨려면 시간 걸려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15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십 오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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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타령을 부른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보름이 다가오고 설날이 다가온다. 시간 순삭이다. 얼마 안 있으면 벚꽃이야기가 나올테고 봄 이야기 기타 등등. 반면에 우리가 하는 계획과 일은 답답하고 느리게 느껴진다. 기대되는 것과 걱정하는 것, 미루는 것 등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이 중 하나를 풀어나가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걸 붙잡고 끝내는 데도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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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력을 보니 정신 차려야 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디 해가 서쪽에서 뜨겠는가? 사람 하루 아침에 안 바뀐다. 능수능란하게 자기가 마음 먹은 일은 착착! 진행하는 분들이 있는 데 신기하면서도 부럽다. 하지만 나는 나만의 길이있고 또 각자만의 길이 있다. 어느정도 25년도의 시간도 흘렀으니 주변 분위기를 눈치 챈 사람이라면 분주하게 무언가를 하려는 사람들이 있음을 자각할 것이다.


"급할수록 돌아가라" 아주 좋은 핑계다. 이럴 때 써먹자! 농담이고 문제는 "급할수록"이 마음이 급해진다는 것인데 일도 빨리 진행하려하고 결과물도 빨리 도출해내고 싶어한다. 그런데 다들 너무 자연스럽게 알다시피 내가 노력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안다. 누군가의 캘린더에 2~3월, 하루 하루의 칸들이 꽉 차있는 것을 보노라면 이번 25년도치 일들을 3개월안에 몰빵한 듯한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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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작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누군가 읽는다면 그에게 드리는"충언"이라고까지 표현한 12월 말의 일기 중 하나에서 가급적 하나만 집중하고 끝내는 식으로 진행할 것을 추천했다. 부득이하게 일이 겹치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적어도 사적으로 계획한 어떤 것들은 "급할 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비슷하게 적용될 수 있다. 달리 말하면 "급할수록 집중하라".


25년의 떠오르는 해를 따끈따끈(?)하게 실시간으로 보지는 않았지만 매일 해가 뜨고 질 때에서 무언가를 배우게 된다. 해가 떠오를 때 뿅!하고 나타나지 않는다. 서서히 어둠을 걷어내면서 떠오른다. 반대로 해가 질 때도 서서히 기울어지고 어둠이 찾아오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그런 심적인 여유를 요구한다. 아니 심적인 지구력이라고 표현해야 맞을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런 지구력이 필요하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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