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무엇이 먼저인가?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60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육십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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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참여한 멤버가 아주 신박한 발제를 들고 왔다. 최근의 이슈중에 컨텐츠를 제공하면 팬들은 후원을 하는 특정 SNS를 사용하는 올림픽 선수들의 처신 문제를 물은 것이다. 열린 생각이든 닫힌 생각이든 여러 생각들이 나왔다. 노출이나 성적인 사진이나 영상을 올리는 경우가 있어서 논란이 불거지는 가운데 나는 개인적으로 "올림픽 국가 대표"라는 타이틀이 어디 길가에서 줍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개인의 자유에 앞서 공무원에 준하는 사람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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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해외의 경우라 다른 의견도 나왔다. 상대적으로 국가주의와 공동체주의가 희박한 국가들,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더 우선시하는 나라들은 그런 의무감이 없다라는 것이다. 맞는 말 같았다. 잘은 모르지만 우리나라나 일본같은 엘리트 체육인을 양성하는 것이 아닌 민간 단체나 회사 혹은 개인에게 후원을 받는 경향이 큰 외국의 경우는 더더욱 그러하다는 것이다.


국가 대표의 예는 아니더라도 축구선수들 중 난잡한 사생활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들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사생활보다는 그들의 실력으로 평가받는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듣고보니 그 나라가 받아들이는 개개인의 처신과 공적인 영역은 어디까지인지는 충분히 다를 수 있다 느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 의견은 여전히 반대였다. 국가주의가 아무리 희박하다 해도 올림픽은 국기부터 붙이고 출전한다. 즉, 나라의 얼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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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옳고그름을 떠나 올림픽의 경우 스케일이 다르다. 그리고 참여하는 사람들도 다르다. 선수들이 다르다는게 아니라 참관하는 사람들이 다르다는 것이다. 국가 정상이 오거나 하다 못해 차관이나 중요 인사들이 찾아와서 개막식이나 폐막식을 지켜보는 경우가 있으며 이슈 하나라도 뜨면 그 나라의 이미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선수 개인의 일탈, 정확히 말하면 올림픽만 주로 나가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못한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국가주의적인 이념이 강한 나라라 그런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타가 등장하면 국위선양과 함께 민간 외교관이라는 별명도 붙여준다. 그런데 비인기 종목 같은 경우는 금메달을 따지 않는 이상에서야 관심이 없다. 마찬가지로 외국도 올림픽에서 기대에 맞는 결과를 얻지 못하면 조금 있다 짐싸서 돌아와야 한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생계가 어려운 경우나 아니면 점차 자극적인 결과물을 다른 곳에서 얻은 선수들의 경우 그런 식으로 후원 창구를 활성화 한다 하는 데 이 역시 각자 생각해볼 몫이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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