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우리, 언제 연애해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80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팔십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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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잖아요. 다들 알잖아요(?). 자, 뚝! 하고 머리모아 맞댄 여기저기 모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우리 또래가 연애가 왜 힘든 지 나의 뇌피셜로 정리 해 본다. 지금도 연애 잘 만하고 돌아 다니는 데 무슨 소리냐고요? 오! 저도 좀 알려... 자! 여튼 우리 엄마아빠 시절에도 이리도 연애가 어려웠었나?... 나는 썸이라는 용어가 개인적으로 여전히 생소하다. 초딩때만 해도 썸이라는 용어가 있었나 싶다. 갑자기 소유와 정기고의 "썸"이 그런 유행을 못 박는 듯 했고 지금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개념 중에 하나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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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알못인 내가 보기에는 나만의 고민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생각보다 모태솔로가 많았고 어려움이 많았다. 아주 그냥 다사다난하다. 각자만의 스토리에서는 희망, 걱정, 위로, 체념 등등 여러 개념이 혼재되어 있었고 나이가 들어 갈 수록 부정적인 개념으로 치우쳐진 경향도 있어 보였다. 하나 짚고 가자면 "때 되면 하겠지" 보다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시작조차 꺼려진다"라는 생각들이 우세했다.


경제적인 환경이 바뀌어서 어려워진 것도 물론 있지만 내 생각엔 시대정신,사회적인 환경으로 인해 연애와 결혼이 힘든 것으로 보였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성세대는 찻잔 속에 태풍이라고 생각하는 젠더 이슈는 우리 또래에선 무시 못할 큰 축 중 하나다. 그것은 일상에서 체감으로 훨씬 크고 가부장적인 가정, 책임지는 남성과 내조하는 여성상의 모습들은 선택 사항 중 하나가 되어버린 지 오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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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문득 기사를 보니 최초로 취업을 하는 시기가 30살이라는 것을 보고 나만의 문제는 아니구나를 많이 느끼게 되었고 한편으로는 그런 점에서 위안이 되기도 했다. 대신 그만큼 연애와 결혼의 시기는 같이 뒤처지고 나이가 들어갈 수록 여성들의 경우엔 양가적인 감정이 충돌하는 것 같았다. 결혼해서 건강한 육아를 원하는 어머니의 마음과 경제적 자립과 안정을 위한 직장인의 마음이 혼재된 채 있어서 조건을 보는 것이 단순 상대 남성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이 처한 문제와 함께 복합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남성들 같은 경우엔 서로 간의 탐색전이 너무 계속된다라고 이야기들을 한다. 일반화 할 수는 없으나 취업시기 30살 기사로 보건대 남성들도 건강한 출산과는 멀더라도 가정을 꾸려야 한다는 전통적인 가치관이 여성과 마찬가지로 혼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정리해보면 가치관은 엄청나게 변하진 않았는데 본인이 처한 환경과 시간이 어느새 같이 딜레이 되는 통에 연애와 자연스레 이어지는 결혼이 더욱 신중해지고 어려워 진 것 같다.


단순 계산으로도 예전에는 여러 번 했던 연애도 나이가 들 수록 더욱 신중해지는 경향은 시간이 밀리는 것과 맞물려 더더욱 위축되어진다라고 볼 수 있겠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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