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96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구십 육번째
월요일로 돌아오면 다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근을 하고 저녁 직전까지 일을 한다. 평일과 주말을 분리해서 본다면, 월요일은 평일의 시작이자 동시에 평생 적응하기 힘든 하루가 된다. 월요일의 감정을 떠올려보면 온갖 부정적인 것만 떠오른다. 출근하자마자 언제 주말이 되냐, 언제 금요일이 되냐. 출근하기 싫어, 더 자고 싶어 등등. 학창시절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늘의 월요일은 비가 왕창 오는 바람에 날씨가 서늘하다못해 쌀쌀하기까지 했다. 이런 날이면 더더욱 집에 있고 싶어지는 데 핸드폰의 날짜는 월요일임을 각인시켜주고 있었다. 기상 시간이 씻고나면 출근에 딱 맞게 설정되어 있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그보다 몇 시간 전에 일찍 일어나 비어있는 시간에 다른 활동들을 하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수영이라던지 다른 운동이라던지 등등.
문득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의 "삶이 쳇바퀴 처럼 느껴진다"라는 멘트가 무력감, 허무함과 무감각등을 이야기 하고 있을 테지만 더 깊이 파보면,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기에 이런 생각이 들지 않을 까 싶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나 자신의 목적에 맞는 일을 하여도 재미 없음 혹은 지루함이 때론 몰려오고는 하지만, 쳇바퀴 같다라는 심정까지 도달한다면 이는 완전히 다른 영역의 생각이지 않을 까?
반쯤 정답이고 반쯤은 틀리다라고 생각했던, 다른 멤버가 말하길 "바쁘면 이런저런 생각도 나질 않는다. 시간이 너무 비게되면 오히려 이런 저런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된다"라는 말에 정확히 내 상황과 비슷했던 면도 있지만 그렇다고 시간이 비어서 비 생산적인 고뇌에만 빠진 것도 아니라서 그의 말에 복합적인 생각이 들게 되었다. 시간이 비게되면 지루함과 무력감이 몰려오게 된다. 무언가에 몰입할 때서야 그런 생각과 감정이 들지 않는다.
누군가의 월요일이 바쁘든 바쁘지 않든, 출근날이든 출근하지 않는 날이든 저마다의 삶의 방식과 월요일을 대하는 시작들이 있다. 그 시작에서 어떤 감정을 느끼든 간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모두가 숨을 쉬고 있으며 동시에 심장이 고통치고 있다. 또한 생각과 감정을 하고 있다는 것. 이는 무엇이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영화는 열린 결말일 수 있지만 월요일은 열린 시작이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