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9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구십 일번째
집에 모두를 데려다 주고 귀가한 게 10시 30분이라 호다닥 글을 쓴다. 오늘은 비가 많이 와서 버스타고 가기 그럴 것 같아 그냥 한꺼번에 데려다 주었다. 금요 독서회는 소수로 진행되어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떤 멤버의 말 처럼 각자 가지고 온 책들이 가지각색이라 이리갔다 저리갔다 지루한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보통 시간을 크게 오버하지는 않는데 오늘은 20분이 더 오버가 되었다.
양귀자의 "모순"이란 책을 읽은 멤버의 발제 그리고 유명한 작가라고 해서 누군지 모른다고 이야기했더니 원미동 사람들 저자라고 해서 갑자기 중고등학교 국어시간때가 떠올라 아~ 그 사람하고 감탄사를 외쳤다. 여튼 책 제목처럼 모순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펼쳐나가는 데 들어보니 이것이 사람사는 세상이다라고 알려주는 것 같았다. 모순을 어떻게든 그럴듯 하게 설명하려 해도 그것 자체가 모순이 되는 신기한 인간세상.
"내가 된다는 것"이란 책을 소개한 멤버는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서 그와 관련된 책을 들고오게 되었다. 설명을 듣기론 뇌는 통제적 환각으로 마치 자신이 그것을 그렇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예측한다는 것이었다. 뭐가 뭔지 모르지만 우주를 향해 나아가는 지금도 뇌는 여전히 미지의 세계임은 분명하다. 뇌에 대해 아무리 완벽히 안다해도 아는 것과 이용하는 것은 엄연히 다른 문제이기에 산너머 산같단 생각이 들었다.
"완전(망)한 여행"이란 책을 소개한 멤버는 여행 관련한 책을 찾아보다 재미있어서 호로록 읽었다 했다. 이 책은 각자 나라마다 자신의 이름을 붙여놓은 두 친구가 둘이 갔거나 혼자 갔던 여행 스토리를 풀어낸 에세이다. 발제로는 완전한 여행에 대해 그리고 여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 지 물었는데, 물 만난 물고기처럼 최근에 대만에 다녀온 나는 나의 글에서 적었듯이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기게 된다라는 슬로건을 반복해서 외쳐주었다.
마지막으로 내가 발제를 했다. 책은 "충동과 자기관리"란 책이였는데 보자마자 전공서적 가지고 왔다해서 시인하고 말았다. 하지만 수업 때 억지로 사야했던 서적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샀던 심리학 이론 서적들 중 한 권이라 들고오게 되었고 충동에 대해 인상깊었던 점과 자기관리의 현실적인 면을 들여다보며 최근에 난무하는 극혐하는 자기계발서를 비판하며 하나의 상술이자 시장이라며 그런 사람들에게 몇십만명의 구독자와 수요가 있다는 것 자체가 통탄할 일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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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습관 정리
습관 1 : O O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