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96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구십 육번째
퍼스널 컬러가 유행이다. 그런데 퍼스널 컬러가 아닌 퍼스널 컬트다. 무슨 말이냐? 오늘 모임에서 언제나 뜨거운 생각거리 중 하나인 AI가 주제로 등장했는 데 문득 머릿 속에 드는 생각이 AI는 퍼스널 컬트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퍼스널 "개인적인" 그리고 컬트 "사이비 종교" 이 둘을 합치면 개인적인 사이비종교란 말이 된다. 대체로 사이비 종교는 집단의식적 혹은 개인보다 집단이란 묶음아래 추종과 숭배가 되는 대상이 있는 반면에,
AI는 개인 단위에서 숭배되는 하나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단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 이유는 사람들이 과의존적으로 변하고 있단 생각이 들어서다. 모르는 걸 지피티한테 물어보는 게 무슨 과의존이냐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여기서 지난 글에서 한번 언급했듯 정신질환 및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AI는 유일한 친구가 되어줄 수 있고 오직 그의 뜻을 묵묵히 지지하는 대상이 되어줄 수 있다.
그래서 환각, 환시, 환청 등의 개인사를 AI에게 전달해준다면 때론 반박하거나 되짚어주는 것이 정상적인 상식인 반면에 그것을 긍정하거나 잘못 받아들이게 되면 그 사람의 오류를 무한 긍정해주게 되는 위험에 처하게 된다.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공지능은 데이터 기반으로 쌓인 무한한 지식의 보고이므로 사람들은 인공지능이 거의 팩트라고 생각하며 인간의 불안전한 논증에 의존하는 것보다 완벽한 지식을 소유한 인공지능에게 몇 글자 적기만 해도 맞춤형으로 나오니 일상에서 과몰입 과의존하게 될 위험성도 있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 속 있는 그대로를 인공지능에게 털어놓으며 상담사 내지는 가족보다 더 가까운 친구처럼 대하고 있다. 대부분 사용하는 용도가 인공지능과 말싸움하는 것이 아닌 이상 궁금한 것을 물어보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하므로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나 타인과 부대끼며 때로는 마음의 상처나 거부, 기분이 나쁜 것을 받아들이며 자연스레 익히는 사회성 혹은 소통의 지혜가 떨어질 까 염려스럽기도 하다.
이미 일상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을 잘 사용하고 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보고 자신의 속 사정을 털어놓고 여행 계획을 짜달라고 하고 가계부를 정리하는 등의 여러 모로 알차게 사용하고 있다.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능 해결사 인공지능으로 사람들은 편리해지는 대신 그만큼 지적 혹은 판단적 게으름이 증가하고 있으며 뇌피셜로 인공지능 자체를 숭배하거나 인공지능의 말씀을 풀어주는 종교가 멀지 않은 미래에 등장하지 않을 까하는 엉뚱한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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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1 : O O O O O O O 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