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코끼리를 상대하다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98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구십 팔번째



화면 캡처 2025-10-24 230612.png 영화 반지의 제왕 3탄 : 왕의 귀환

씬 스틸러처럼 영화 속에 등장하는 동물이 있다. 바로 코끼리. 영화 알렉산더에서 알렉산더 대왕이 마지막 인도 정복 중 정글에서 코끼리 부대와 치열하게 싸우는 장면 그리고 반지의 제왕 3탄 왕의 귀환에서는 무마킬"이라 부르는 압도적인 크기의 전투 코끼리를 데리고 전투에 참여한 야만인 부족이 등장한다. 영화 속 장면으로만 봐도 위엄이 느껴지는 데 직접 상대해야 할 상황이였다면 어땠을까?



pimg_784660113172009 (1).jpg 영화 알렉산더

덩치가 크고 맷집이 센 코끼리를 전쟁용으로 길렀던 것은 기원 전부터 시작된다. 아주 오래 전부터 가치를 알아 본 사람들은 코끼리를 이용했다. 대표적으로 카르타고의 한니발이 그러했다. 그는 이베리아 반도를 넘어서 로마군을 물리치고 설산의 알프스 산맥을 넘어서까지 코끼리를 데리고 왔었다. 대부분의 코끼리가 원정 중에 죽었지만 코끼리하면 한니발이 생각나는 것도 당시 로마인들이 한니발을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어림진작하게 한다.


현재는 아프리카 코끼리와 아시아 코끼리 두 종류가 있다. 오래 전 아프리카 코끼리에서 분화되어 아시아 코끼리가 인도 반도로 넘어 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프리카 코끼리가 아시아 코끼리보다 더 크지만 상대적으로 기르기 쉽다 여겨져 전쟁용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나중에 인도 혹은 아시아 왕국들이 아시아 코끼리도 훈련을 시키지만 이들은 덩치가 작고 더 포악해서 쉽지 않았다고 한다.



Elephant_in_Battle (1).jpg

동물의 왕국에서 보는 것처럼 코끼리가 엄청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전쟁 중에 코끼리 위에 탄 적군을 맞선다면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 나타난 이상 코로 휘둘러 방진을 무너뜨리거나 발 한번 들었다 놓으면 짓눌린 병사는 곧바로 저승행이였기 때문에 압도적인 위압감을 느꼇을 것이다. 더구나 코끼리를 보호하려 갑옷까지 입혀놓았으면 단체로 창으로 찔러 무찌르기도 쉽지 않았다.


로마와 그리스는 돼지 꼬리에 불을 붙여 달려가게 해서 코끼리가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는 기록이 내려온다. 잔인하지만 돼지가 고통스러워 여기저기 날뛰는 바람에 코끼리들도 덩달아 혼란에 빠지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코끼리가 후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중동의 낙타부대를 상대로 기를 펴지 못했다. 낙타 냄새를 못 견뎌해서 전열을 이탈했기 때문인데 전쟁용 코끼리의 가장 큰 문제는 혼란에 빠진 코끼리가 오히려 아군 진영을 박살내거나 폭주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이 컸다.


그래서 기수는 쇠말뚝을 가지고 다니다 코끼리가 폭주하면 코끼리 머리 쪽에 앉아있다가 코끼리의 두개골 뒷 목 부분에 박아 넣음으로 즉사시켜 멈출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훈련 시간은 너무 길고 입혀야 할 갑옷은 소모가 크므로 시간이 갈 수록 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훈련을 시키는 베테랑 기수들도 코끼리를 멈추게 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도 죽을 확률이 높았다.



[매일마다 마주하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당신의 좋아요, 구독은 작가에게 창작의 에너지가 됩니다.]



매일 습관 정리

습관 1 : O O O O O O O O O O


이전 10화[에세이] 예방접종 후 회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