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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니 Jan 05. 2024

본편 12개월(12월) 회고

십잡스 프로젝트 Chapter.16

대체 이유를 모르겠는데 12월은 매우 바빴다. 분명 지난 11월에 쉬면서 잘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한 것 같은데, 왜 이렇게 바쁜 매일을 보냈는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구글 캘린더를 살펴보니 그동안 못 만났던 사람들과 만나느라 바빴던 것이라 움직이지 못했던 11월 대신에 움직이기 편해져서 더 많이 바빴나...하며 그냥 더 파고들지 않기로 했다. (웃음)


십잡스 프로젝트를 첫 시작한 2023년의 마무리인 12월이기도 하고, 지난 1년을 되돌아보았다. 돌이켜보면, 똑똑한 토끼는 3개의 굴을 판다라는 뜻으로 '지혜롭게 준비하여 어려운 일을 면한다'는 의미를 지닌 사자성어 '교토삼굴(狡兎三窟)'의 삶을 산 한해였다. 

내가 아직 똑똑한 토끼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똑똑한 토끼가 되어 보려고 열심히 이리저리 굴을 파고 있다. 한 길의 굴을 꾸준히 파는 것도 누군가에게는 답이겠지만, 나에게는 여러 굴을 파고 그 중 빛이 들어오는 굴을 찾아내는게 더 맞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2023년에 시작한 십잡스 프로젝트는 나에게 딱 맞는 프로젝트였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그동안 몰랐던 나의 재능을 많이 발견했고 나는 어떻게든 자신의 삶을 일궈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동안 내가 노력해온, 경험해온 모든 것들은 어느 하나 쓸모 없는 것이 없었다는 것에서도 여러 회사들의 일개미로서 살아온 세월이 참으로 값진 것이었다는 것도 깨달았다.


1. 가장 1순위의 목표인 사회적 기업 CEO는 시간을 가지고 도전하자

사회적 기업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많은 관련 대표님들과 만나면서 알게 되었다. 

지속가능성이 높은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 위해서는 나의 아이디어에 앞서, 나의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하는 과제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선 나는 영리를 추구하는 1인 법인 기업에 도전했고, 내가 가장 잘하는 것으로 컨설팅을 하는 일을 서비스화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제를 경험하고 해결하면서 나의 콘텐츠를 서비스를 만들고 판다는 것, 경영을 하는 것에 대해서 여러 배움을 얻었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사회적 기업의 핵심 서비스인 커리어 업사이클링을 어떤 타겟부터 잡아나가며 어떤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지에 대해 다양한 고민들을 했고, 이 고민들을 내 지인들과 나누면서 내 이야기에 공감해준, 과거 동료들이기도 한 지인들과 구체적으로 서비스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부분에 대해 함께 프로젝트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24년 1년간 잘 다듬고 만들어서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정부 지원사업에 도전해보려고 한다.


2. 내 콘텐츠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자

취업 특강을 계속 하면서 전자책도 준비해봤고, 브런치 작가로서 활동하면서 다음 메인에도 노출이 되어보고, 퍼블리 작가로 활동하면서 인기 1위도 찍어보고 적지 않은 수익도 거두고 이로 인한 강연이나 컨설팅 기회들도 만나면서 내가 가진 경험을 콘텐츠화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취업 관련 전자책인 취업술사 책을 직접 파는 페이지도 만들어서 마케팅도 해보고 초보 리더를 위한 비법서 및 성장을 위해  같은 것도 만들어 보려고 한다. 더불어 스피치 전문가인 친구와 함께 취업 서류부터 면접 스피치까지 하나의 패키지로 이어지는 콘텐츠도 만들고 온/오프라인에서 전파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이 그냥 휘발되지 않도록 순간순간을 남기려고 한다. 친구와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과정은 물론 우리가 함께 하는 다양한 도전 및 최근 40대에 접어들어서야 늦은 성장의 고통을 겪고 있는 우리의 '사십춘기'에 대해서 기록으로 남기면서 인생의 중반을 향하는 우리의 도전을 기념하며 이것 역시 콘텐츠화 하려고 한다.


3. 십잡스 프로젝트는 장기 프로젝트라는 걸 잊지 말자

'해보고 아님 말고' 마인드로 도전하며 살아온 것 치고는 그동안 나는 내 인생에도, 내 일에서도 늘 어떤 기한을 주고 규제를 하며 빡빡하게 자신을 조여왔던 것 같다. 자유롭게 살겠다고 한 것 치고는 '언제까지 해보고 아님 말고', '어디까지 해보고 아님 말고' 이런 식의 제약이 있었던 건데, 23년도에 십잡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아예 그 제약마저 걷어내보니 상당히 부담없이 도전 자체를 즐기게 되었다.

짧은 시간에 성공을 거두는,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준히 끝까지 해내면서 목표한 바를 이루는 또는 끝을 보게되는 경험을 하는 것 자체가 귀하고 아무나 할 수 없는 경험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모든 일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 

수 많은 과정이 도전의 여정 속에 세밀하게 존재해야 성공의 가능성도 커진다.

나는 24년에도 많은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내가 해결할 수 있는 것들과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을 알아가고, 포기하면 안되는 것과 포기할 줄 알아야 하는 것들을 알아가고 싶다. 


새해가 시작되었고 올해의 나는 어떻게 잘 살아갈 것인지 다시 고민을 해봐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우선은 당장 이번주 주말에 23년에 십잡스 프로젝트에서 아직 도전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해 살펴보면서 어떤 것들에 도전해볼지, 우선순위를 어떻게 둘지 등부터 고민해봐야겠다.

나의 십잡스 프로젝트는 24년도에도 계속된다, 앞으로도 쭈욱~!




2023 End. (24년 도전기는 새로운 매거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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