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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진철 Apr 28. 2023

껄껄

하고 웃는 너를 보면서 속으로 생각했어. 에 얘 왜 이렇게 아재같이 굴지. 그러다가 어느새 나도 괜히 껄껄 하고 웃게 되더라고. 아 맞아요 그랬었죠 껄껄. 그애가 그런 면이 좀 있죠 껄껄. 시간이 지나고 우리가 보지 않게 된 이후에도 여전히 나는 껄껄 하고 웃었어. 그러다 문득 오늘 누군가와 대화하다, 어느 순간부터 그가 껄껄 하고 웃는 것을 보고는 조금 신기한 마음이 들더라고. 우리는 좋아하는 사람을 닮고 싶어 하나 봐. 그런가봐 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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