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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진철 Apr 15. 2019


엄마는 꽃을 좋아한다. 집 앞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올 때도 나는 빨리 들어가고 싶은데(짐이 무거우니까) 자꾸 지나가는 꽃이니 나무니를 보고 이름을 읊는 것이다. 나는 정말 꽃이나 나무 이름은 하나도 모른다. 그런 내가 겨울철 하나같이 헐벗은 나무들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지만 시간이 지나 봄이 오고 그 많던 나무들에 꽃이 열리는 것을 보면 나도 감탄할 수밖에 없다. 아, 너희들 모두 벚나무였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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