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잘 됐을 때 우리는 칭찬을 주고받는다. 칭찬이란 결과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다.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다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어른의 기준에서 아이들은 미숙하다. 그들이 만든 결과가 어른을 만족시키기란 힘든 일이다. 결과물로 아이들이 칭찬을 받을 기회는 그만큼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칭찬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그들이 잘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잘할 수 있다고 격려하기 위함이다. 칭찬을 먹고 자란 아이들은 그를 믿고 칭찬을 결국 실현해낸다. 칭찬은 자기실현적 예언이 된다. 설령 해내지 못하더라도 아이들은 자신감을 얻는다. 그러니까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낄 이유란 없는 것이다. 칭찬은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