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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범 Jul 16. 2016

네이버가 블로그 관련 소문 Top10을 발표한 속내는?

누군가는 떨고있다...

네이버 검색 공식블로그에서 블로그 관련 소문 Top10을 발표했다. 하하

고객센터 없엘 때는 언제고 공식블로그를 통해 소통을 시도하는건 뭥미?



암튼 안하는건보다 낫지...

근데 무려 Top 10이나 말하고 있다. 10가지 루머. 물론 루머는 그보다 더 많지만 기정사실화된 루머에 대해서 제대로 저격 타격하고 있다.

이에 대한 내 생각은 https://youtu.be/y582a_Wt2kc 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한 언론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왔다. 바로 이 문제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네이버가 이런걸 괜히 발표하는건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TOP10에 드는 소문들을 보면 대부분 공장형 블로그 대행사, 블로그 공장이라 불리는 곳을 타겟하고 있다. 댓글을 살펴봐도 블로그 공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네이버는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대행을 해 보거나 검색 몇번 해 보면 한 블로그에서 하루에 100개씩 글이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한 키워드에 그런 블로그가 10개 이상씩 나오면 인기없는 키워드인데도 문서수는 몇만건이 되기도 한다.


IP나 글 복붙이나 상당부분 공장형 블로그에 타겟을 한 내용이었다. 더불어 그런 루머들이 이들 때문에 나온거고 개인블로그들은 휘둘리지 말라는 것이 두번째 목적같았다.


공장형 블로그에게 지켜보고 있다는 경고를, 그리고 개인블로그에게 휘둘리지 말라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 아닌가 싶다.


이 배경에 대해 생각해보면 네이버 검색 품질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의식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네이버의 이해진 의장은 페북과 인스타 그리고 구글을 언급하며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014&aid=0003678463 )


요즘 10대나 20대를 보면 네이버 검색을 하지 않는다. 네이버 검색 품질에 대해 믿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맛집 검색을 할 때는 인스타그램에서 해시태그를 검색한다. 네이버가 블로그와 포스트 그리고 폴라를 해시태그 아래 라이브 검색으로 해쳐모여 시킨 것도 그런 이유일 것이다.


요즘은 개인블로그조차 깨끗한 IP를 사려고 하고 온갖 흉흉한 루머로 인해 점점 블로그 운영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파워블로그들은 네이버의 파워블로그 제도 폐지와 여러 블로그 운영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을 인식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 중이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으로 이동하고 있는데 우튜브는 광고글을 작성하지 않아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생태계가 되어 있고 인스타그램은 광고주들의 대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블로그로 광고를 받으면 사진도 잘 찍어야 하고 여러 장을 컨셉잡아 찍어서 내용도 일목요연하게 잘 작성해야 한다. 제대로 글 하나 작성하려면 적어도 3시간은 걸린다. 그런데 인스타그램은 혜택이 더 좋으면서도 사진 한장만 올리면 끝이다.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하면 저품질로 고민해야 하고 각종 루머에 휘둘려야 하니 다른 플랫폼을 선택하게 되고 업자들은 점점 고도화 되어가니 검색품질이 안좋아지게 되고 이는 결국 네이버에게도 발등의 불이 되어 이런 발표까지 하게 만든 것 같다. 고객센도 없에 버렸던 네이버의 그 도도함과 고고함은 어디갔을까...


더불어 떨고 있을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블로그도 운영 안하면서 블로그 강의하고 다니는 사기꾼 강사들이다. 네이버에서 발표한 블로그 관련 소문 10개를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다니는 강사들. 이번 기회로 좀 그 딴 헛소리는 그만하고 다녔으면 좋겠다. 블로그부터 운영하고 말하던지...


다음은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서 저품질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한다고 하는데 기대가 된다. 암튼 네이버가 어찌된 이유인지 이런 소통을 하는건 환영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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