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의 생각)
주변에 'mz 후배' 들이 많아졌다. 나이차이가 많게는 10살(넘게도) 적게는 2-3살 차이가 난다. 연차가 쌓이면서 이런 현상은 자연스럽고 당연스럽다. 신입사원이 들어와야 업무나 분위기상으로도 활력이 생기고, 변화가 일어난다. 중간 관리자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고마운 존재들이다. 우리의 목소리보다 신입사원의 목소리가 효력이 있을때가 많고, 특히 인재유출을 막는 것이 기업의 화두인 만큼 좋은 복지들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그러다보니, 나도 모르게 “라떼(나때)는 말이야…” 라는 말을 할때가 생긴다. 아무래도 앞 선(지금보다 더 부조리한)시대를 보냈던 우리들은, mz가 지금 시스템이 힘들다고 툴툴대는 모습이 답답할 때도 있고, 아무생각 없이 예전 얘기를 하다가 나오는 “라떼 스토리”를 막아내기 쉽지 않다.)
그러나 이 때문에 조직 내 세대간 갈등, 불만 등이 늘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mz 세대는 자신들의 입장과 의견이 근거가 뚜렷하고,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조금이라도 권리가 침해 받거나 생각하거나, 본인의 입장에서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면 팀장급이나 인사부에 바로 ‘면담신청’ 을 하기도 한다. (여기서 또 ‘라떼’ 를 언급하자면, 우리는 그런 사례들이 드물다. 상사도 어렵고, 시키는대로 군말없이 잘 하는 것이 미덕이라 믿었던 세대이므로…) 신기하기도 하고, 배포가 크다라고도 생각이 든다.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 한다’ 등의 생각은 후순위이다. 잘 보여야 하는 때라고 여기거나, 필요에 의해서는 기성세대보다 아주능숙하고 자연스럽게 대처한다. (배우고 싶다.) 상사에게 요청하는 것도 잘 한다. (이것저것 요청 해오는 사원의 요구에 나도 모르게 ’네네‘ 하다가 일을 대신 해주는상황이 여러번이다. 아뿔싸. 시키는 걸 잘 해야한다는 ‘노예 근성’이 있어서 그런지 이미 상황파악을 할 때는, 일을 대신 해주고 난 뒤이다.) 사원들과 잘 지내고 싶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큰 관계로 먼저 행동이 앞선 후에는 상황종료 이다.
상사로서 사원이 회사에 잘 적응하고, 업무에 어려움이 없도록 돕는 것은 맞지만, 그들의 요구사항에 무조건적으로 ‘말리면 안된다’ 라는 생각에 지금은 ‘아름다운 거리’ 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배경에 깊에 자리 잡은 생각은 ‘그려 려니’와 ‘그냥 저런 후배님을 받아들이자’ 이라는 생각이다.
두 가지 생각의 비슷한 결은 ’타인을 변화 시키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거기에서 효율적이고 이해타당한 자세를 취하는 것‘ 이다. 그래서 나는 도와주려고 하고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고 하는 자세에서 벗어나, 요청하면 내 역할에 따라 도움을 주고, 아니면 그런 환경을 세팅하는 것이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조직이므로, 각 조직원에 맞게 대응 및 상황 세팅이 필요하다. 관리자로서의 자세는
업무에 대한 목적성과 방향성을 심어주고, 이것을 막거나 해치는 경우에는 완급 조절을 도움 주는 역할을 해 주는것인 것 같다. 하나하나 마이크로 매니징을 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고 이건희 회장님의 말씀이 맞는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