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휴직인-출산 2주전 (태교를 따로 안했는데 괜찮을까)

by 일상을 여행처럼

지난 주 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갔고, 이제 병원에서 2주 후 병원 입원 날짜를 받았다. 뭔가 시간이 임박했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내가 아이를 위한 태교를 잘 했나 라는 고민에 빠졌다. 태교를 위한 수업도 있고, 책도 나와 있는데, 잘 공부하지는 못한 것 같다. 소중히 찾아온 생명인데, 회사일에 야근도 하고, 바쁘게 보내서 잘 못 챙겨준 것 같은 마음에 미안하기도 하고. 중간에 여러이유로 스트레스도 받았던 것 같다. 엄마가 되는 과정은 책임감으로 뭉쳐져 있을 것 같기만 하다.


모성애는 바로 생기기는 어렵다는데, 내가 그 상황이 아닌가 싶다. 아직 나에 대한 관심, 커리어, 내가 읽고 싶은 책, 나의 직업, 나의 외모 등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어머니는 준비 할 것들이 많다며, 당근마켓에서 이것 어떻냐 라고 하시고, 옷 분리, 세탁 관련해서도 신경을 써주신다. 오히려 나보다 준비에 더 열심히시다. 감사한 일이다. 주변 지인들이 선물도, 나눔도 많이 해와줘서 준비물을 얼추 준비된 것 같다. 이런 기념있는 일들에 매번 축하를 해주는 지인들이 소중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유튜브를 보다보면 태교에 열과 성을 다하라는 말과 또 다하는 사람들의 브이로그를 자주 볼 수 있다. 진심으로 아이를 기다리고 있고,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간절했는데, 왜 막상 숙제 같이 느껴지는 지도 의문이다.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는 너무 맞는데!


그래도 결국 나는 나의 페이스 대로 가려고 한다. 이렇게 휴직기간을 가져본 것도 처음이고, 자유롭게 나의 시간을 쓰는 것도 (휴가 아닌) 처음이니, 내가 원하는 책을 읽고, 멍때리고 시간도 보내고, 유튜브만 하루 5시간 보고(이건 좀 중독같아서 고쳐야 할 것 같다.) 자유롭게 보내려고 하고 있다. 언젠가는 또 이 시간을 그리워 할테니.


육아 시작하면 잘 못 간다해서 친구가 추천해준 고기집에 왔다. 삽겹살이 이렇게 맛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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