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같다는 말을 듣는다면
갑자기 정색하면서 화를 낸 다거나
눈치가 없는 질문을 할 때일 것이다.
시간이 흘러
우리는 어렸던 시간을 지나
감정을 길들이는 노력을 하게 되고
의문을 잊거나 속으로 삼키고 만다.
그러면 어른일까,
인간은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태어났고
이렇게 태어난 이유는 '이유 없는 감정'은 없기 때문이다.
분노는 때때로 자신을 지켜주고
슬픔은 때때로 나를 위로해준다.
어른이 되기 위해선
그래서 아이가 될 필요가 있다.
아이처럼 슬픈 일에 슬퍼하고
이상하다 싶으면 이상하다 느껴야 한다.
아마 '아이'가 될 수 없는 사람이면
아마 '어른'도 될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