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브런치에서 '인사이트 나이트 1월'을 보게 되었다.
글쓰기에 진심인 분들이라는 '팀라이트'에서 진행하는 강연이었다.
명절 전 토요일 저녁, 기대하는 마음으로 줌을 켰다.
뭔가 군더더기 없이, 너무 학술적이지도 않은 강연, 토요일 저녁에 딱 맞는 말 그대로 '인사니트 나이트'였다.
내 마음에 뭉쳐있던 것들이 글로 말로 다 풀어 헤쳐지는 느낌이었다.
'맞어, 맞어' 라고 맞장구 치며 들은 오랫만의 좋은 강연이었다.
: 쓰기를 망설이는 그대에게
- 당신의 삶은 결코 지루하지 않다
- 일상을 취재하라
- 글쓰기에 필요한 재능은 무엇일까?
작년 말, 우연히 브런치 작가가 되었다. 날 수로 꼽아 보니 오늘이 딱 105일 째다.
일주일에 두 번씩 글을 쓴다는 것 만으로도 버거운 시간을 지내고 있지만 글이 쌓이는 기쁨이 더 크기 때문에 글을 쓰고 있다. '까칠한 팀장님'으로 패션 회사의 현실 VMD 팀장을 기록하고 있다.
춘프카 작가님의 강연을 들으며 '공대생' 이라는 단어부터 공감이 되었다.
나 역시, '이과생'으로, 어울리지 않는듯한 '디자이너'라는 직업, 그리고 잡지나 패션쇼만 볼 것 같은데, '글쓰기'를 즐기고 있으니 말이다. 내 주위엔 쇼핑하는 사람, 잡지 보는 사람들만 가득하지 글 쓰는 사람은 없다. 뒤늦게 글을 쓰면서 춘프카 작가님의 강연에서 내 글쓰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
평범한 일상이지만 쓰면 특별해 진다.
한 번에 써지는 글은 없다, 무엇보다 써 놓지 않으면 흘러간다.
글쓰기 재능을 연마하기 전에
- 춘프카 -
마마뮤 작가님의 뮤지컬에 대한 강연을 들으며 나를 돌아 보게 된다.
나도 참 뮤지컬 좋아했는데, 가슴 두근거리며 많이 보러 가기도 했다.
20년 전, 영국 여행 첫 날 한 일이 '오페라의 유령' 티켓을 끊은 것이었다. 당시에는 줄 서서 종이 티켓을 샀다.
화려함으로 가득한 무대를 마다할 리 없는 나의 싱글 생활은 뮤지컬과 브런치(섹스앤더시티 때문에...)에 심취해 있었다. 내 30대는 그랬다.
출산과 육아를 하며 나를 잊어 버렸나보다.
이제 내 시간 좀 가져야겠다는 생각과 잊고 있던 나의 감성이 차올랐다.
마마뮤님의 강연을 들으며 공연도 글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에 깊이 공감하게 되었다.
인터미션 때 조금이라도 감동을 메모한다는 마마뮤님은 정말 공연에 진심인 분이시다.
화려한 볼거리가 많은 공연일수록 사전 서치를 꼭 할 것,
같은 공연을 한 번 더 볼 때의 할인은 진심 꿀팁이었다.
마마뮤 작가님,
고마워요~
제대로 된 뮤지컬을 처음 본 그 날의 티켓을 아직 가지고 있다.
무대, 의상, 음악,,, 모두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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