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ino de Santiago, Portugués
1. 서론
1-1. 여행의 목적
남들이 다 산티아고 순례길에 로망이 있을 때, 솔직히 별 생각은 없었다. 캠핑, 등산 등 액티비티한 활동에 관심도 없었고, 종교적으도도 너무 연관이 없었다. 어느 날, 뜬금없이 방영한지 몇년이 된 스페인 하숙을 보게 되었다. 구체적으로 언제 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분명 프로젝트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을 것이다. 방송에 나오는 순례자들의 이야기가, 왜 순례길에 왔는지, 그들이 어떤 인생과 고민을 하는 중 왔는지가 나의 마음에 와 닿았다. 남들이 봤을 땐(내가 봐도...) 나의 고민과 인생이 그닥 대단하지도, 거창하지도 않았을 것이지만, 그 순간 나에겐 그런 도피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당장은 아니라도 언젠간, 너무 늦지 않은 시일 내에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열심히 살았다. 그러다 매번 하드함을 갱신하는게 당연한 것 마냥, 강제 다이어트를 시켜줄 정도의 프로젝트를 끝내고 평소보다 긴 휴가를 얻을 수 있었다. 물론 그래봐야 3주 정도였지만, 회사다니는데, 퇴사도 안하고 그게 어디인가! 심지어 시기도 나쁘지않았다. 순례길을 가고자 마음을 먹고 조금씩 알아보고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짐을 다 짊어지고 매일 걸어야하는데,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겐 여름이 최악이었고, 옷이 두꺼워지는 겨울 또한 좋지 않다고 느꼈다. 마침 이번 플젝은 9월 말이면 끝날것이니 딱 10월! 얼마나 좋은가! 휴가 일정을 대충 가늠한 이후 나는 본격적으로 2주간의 순례길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다.
1-2. 계획 수립.
1) 루트
순례길을 가고자 한다면 가장 먼저 루트와 시작점을 정해야한다.
가장 대표적인 길은 프랑스 생장에서 출발하는 가장 긴 '프랑스길'이다.
그러나 종교적인 이유도, 순례길 완주라는 목표도 없었던 나는 그쪽으론 관심이 없었다.
포르투갈 해안을 끼고 걷는, 순례길 여러 루트 중 바다를 볼 수 있는 루트인데다 포르투에서 출발한다면 길이가 그리 길지 않아 나에게 가장 적당했다. 그렇게 포르투 여행 - 포르투 마토지뉴스 출발 -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 런던 이라는 최종의 여행 루트가 완성되었다.
루트를 짤 때에는 나의 체력, 멈추고자 하는 도시의 인프라, 전체 일정이 주로 고려해야한다.
만 30세 여성으로 나의 신체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괴물체력(왕복 4시간 30분 이상 출퇴근 및 통학 10년 이상 / 수면시간 5시간 미만으로 10시 출근 새벽 2시 근무 가능 / 체력없이 일 할 수 없는 업계 종사자)
2. 순례길 가기 3개월 전부터는 주 5회 이상 운동(웨이트, 인터벌트레이닝, 발레, 필라테스)
3. 다만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어릴때부터 자주 다쳤던 아킬레스건, 발목인대 부상 경험 등 뼈와 인대 상태가 전반적으로 안좋음.
4. 등산, 오래걷기 많이 안해봄.
참 이도저도아닌 조건이었는데, 나는 남들만큼 가능하다고 보고 평균 일 25km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이 여행이 고난을 위한 여행이 아닌 만큼 두 도시, 이틀 정도는 걷지 않고 기차나 버스로 이동하여 소도시 여행을 하기로 했다.
기본적인 파악이 끝났다면, 다음은 루트와 도시들을 살펴봐야한다.
이때부터는 많은 사람들의 후기와, 도서, 구글링, 순례길 어플 등을 활용해야한다.
어플은 - Buen Camino / All Caminos / Gronze Maps / Camino Ninja 이렇게 썼고,
네이버 카페 까친연에 가입해 포르투갈길 톡방과 내 일정에 맞는 전체톡방 두 곳에 들어갔다.
구글로 정리된 자료나 전체 지도도 함께 보면 더 좋다.
나는 구글로 루트 별 특징이나 전체 루트지도를 보고 어떤 길을 선택할지 먼저 정했고,
어플을 사용해서 그 루트를 선택하면 경유하는 도시들이 쭉 나오고 각 도시 사이의 거리와 도시의 인프라 정보들을 다 눌러볼 수 있다. 근데 대부분 루트들마다 사람들이 주로 멈추는 구간들이 있긴하다.
나는 해안가를 따라 걷다 중간부터는 센트럴로 바꿔 걷는 것으로 정하고 경유 도시와 숙소 정하기를 했다.
포르투갈 루트를 찾다보면 리스본에서 시작하기도, 포르투에서 시작하기도 하는데, 역시 본인이 결정하기 나름! 리스본 출발은 2주 안에 끝낼 수 없으니, 제외! 포르투 중심가에 있는 대성당에서 출발하기도 하지만, 난 바닷가로 걷고 싶었어서 시내에서 출발하고 싶진 않았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포르투 해안가 지역인 마토지뉴스(Matosinho)에서 출발한다. 나도 마토지뉴스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많이 경유한다는 주요 도시들을 골랐고, 인프라를 확인하고, 도시 사이의 거리를 보고 확정했다.
그리하여 나온 나의 루트!
Matosinhos마토지뉴스 - Vila do conde빌라 도 콘데 - Esposende이스포젠데 -
Viana do Castelo비아냐두카스텔루 - Oia오이아 - Tui뚜이 - Redondela레돈델라 - Pontevedra폰테베드라 - Caldas de reis칼다스 데 라이스 - Padrón파드론 -
Santiago de Compostela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이 루트로 숙소 다 예약하고 출발했느나, 급 변경이 된다... 역시 계획은 계획일 뿐!
2)항공편(우여곡절많아서 신세한탄)
이상한 순서지만, 나는 런던 - 인천 행 편도 비행기를 제일 먼저 사뒀고... 인천 - 포르투 비행기를 한참 후에 겨우 샀다. 포르투는 우리나라에서 직항이 없어 무조건 경유를 해야하는데, 스탑오버를 할 것이냐 빠른 환승을 할 것이냐 그리고 티켓값을 고려하느라 오래 걸렸다. (그렇게 힘들게 고민해서 샀는데 정작 연결 비행편 캔슬되어서 애매한 경유가 되어버림...)
내가 가려던 시기와 예약 시기에 제일 쌌던건, 마드리드 경유였다. 다만 경유시간이 거의 12시간 가까이고, 마드리드에 저녁 6시 이후 도착, 출발은 다음날 새벽이라 굉장히 애매한 경유였다. 내 일정이 여유로웠다면 마드리드행 직항과 마드리드에서 포르투 가는 비행기를 따로 샀을수도...? 마드리드 1,2일정도 여행하고 포르투로 들어가도 좋을 듯! 요즘은 인천-리스본 직항도 생겨서 리스본에서 여행 후 기차로 포르투로 넘어오는 사람들도 좀 생긴 것 같다.
나는 꼭 밤비행기를 탔어야해서 터키항공을 타고 이스탄불을 경유하여 포르투로 들어가는 항편을 샀고, 구매 당시 경유시간을 4시간정도로 최소화해서 샀다. 그런데 급^^ 내가 예약했던 일정의 이스탄불-포르투 항편이 없어졌다고 통보한 터키항공^^ 취소하고 다른걸 사려니 비싸거나, 내 상황에서 최악이라 생각한 출발 시간과 경유시간의 마드리드 경유...가 제일 싼거라... 그냥 터키항공 유지하고 원래 타려던 편의 다음 편으로 변경... 경유시간이 8시간이 되었다^^ 경유시간을 알차게 보내고자 라운지 티켓도 준비하고, 스탑오버 투어도 계획했으나!
투어는 예약을 못해 현장에서 솔드아웃이라며... 짤렸다... 라운지에서 존버할걸,,, 라운지를 다시 갈 순 없어서 그냥 공항 노숙자가 됨. 대망의 포르투행 비행기에서 응급환자 생겨서 난리통 함 겪었으나 일단 무사도착에 성공.
1-3. 준비물
1) 가벼운 기능성(?) 배낭
허리 잡아주는 것과 어깨끈끼리 잡아주는 그 친구들이 꼭 필요! 용량은... 아마 최소 36L정도 추천한 것 같다.
그러나 나의 경우... 아빠의 오래된 등산가방을 가져가서 순례 끝나고 버리고 올 계획으로 사이즈며 기능성이며 고려하지 않음. 그 배낭으로 말하자면.... 10년 전 지산락페가서 4일간 캠핑하겠다고 호기롭게 짊어지고 갔던 그 순간에도 어깨끈이 이미 바느질 되어있던.... 그리고 작년에 예행연습이라며 (가방만)배낭여행으로 태국갈 때 굉장이 해져있어서, 이거 다음에 쓸 수 있나 싶던 상태였다^^ 그러나 버리고 오겠다는 비움의 마음 하나로 챙겼다. 일반적으로 순례자들이 많이 사용한다는 가방보다 사이즈도 크고 무거운 편이었다.(너무 오래된 모델이라 정보를 찾을 수도 없었다.)
- 결말을 미리 공개하자면, 짐을 줄이고 줄여 가방이랑 물 1L까지 포함해서 8kg정도 였는데... 이틀만에 어깨끈이 끊어짐^^
2) 편한 하이킹 운동화
순례길 준비하며 산 가장 비싼 아이템이지만 후회하지 않는 아이템! 신발에 대한 의견은 늘 갈린다.
고어텍스냐 메쉬냐 / 발목위로 올라오냐 아니냐
메쉬 / 단목으로 결정했다. 고어텍스는 비싸고 답답하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나에게 최악이었기 때문에!
그러나 비가 많이오면 고어텍스를 추천하긴 한다더라. BUT!!! 갔는데, 첫날부터 비바람불고, 이틀차 저녁에 허리케인경보 뜨고~ 수시로 비 오고~ 신발 당연히 바로 젖고~ 숙소는 난방 틀 시즌은 아니고~! 그럼에도 늘 아침에 신발이 말라있었다. 난 가볍고 잘 말라서 아주 좋았고, 오래걸어도 신발이 불편하다는 느낌은 전혀 안들었다. 산길, 아스팔트, 데크 등 다양한 길로 다녔는데 다 적합!
(내가 신고 간 신발은 호카 스피드고트6 와이드)
3) 등산양말
등산하는 친구들과 순례길 톡방에서 강추한 발가락양말+울양말 조합으로 갔다. 인진지 라이너+울양말을 세트로 신었는데 진짜 푹신하고 편했음! 물집 제로!(물론 많이 안걷긴 함) 싼 편은 아닌데, 제일 고생하는 발을 위해서라면 이정도 투자가치 완전있음!! 20키로 이상 걷는 것은 생각보다 몸에 무리가 가고 힘든 일이라 유난이라고 생각 할 정도로 챙기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요!
4) 옷
원래 여행다닐때 옷에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닌데, 빨래를 겁나 하는 빨래광인이라 진짜 최소로 챙기기로!
- 외출용(걸을 때)
고어텍스 바람막이(시즌 많이 지난 제품으로 10만원 이하로 구매) / 유럽의 밤은 추울 수 있다는 말에 비상용으로 챙긴 경량패딩(탑텐 세일 최고) / 빨리마르는 기능성 반팔 2개(집에 굴러다니던걸로 대충 챙김/Thanks to 119) / 탑텐 조거팬츠 2개(이것도 빨리마르는 가벼운 것으로) / 스포츠용 브라탑 2벌 / 팬티 3벌(가볍고 작아서 여유있게 챙김)
*좀만 걸어도 몸에 열이 뿜뿜인 나는 가장 비싸게 산 옷인 바람막이를 정작 몇 번 입지 않고, 허리에만 묶고다닌날이 허다하다. / 경량패딩은 런던까지가서도 한 번도 안입고 그대로 가져옴... 난 몸에 열이 많고 추위를 많이 타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옴
- 잠옷 및 마실용
바람막이같은 얇은 후드 아노락 / 널널한 잠옷느낌의 브라탑 1개
*바지 없이 푸처럼 다닌 건 아니고... 걸으면서 매일 빨래 할 생각으로... 걷는 용 바지를 번갈아 입음.
**잠옷처럼 챙긴 브라탑이 진짜 최고 추천템이었음! 스포츠브라처럼 꽉 조이는 그런게 아니라 널널하고 편했고, 기장이 좀 긴 편이라 하이웨이스트 바지 입고 입으면 살 안보임! 10월 초, 중순 생각보다 실내는 춥지 않기도 하고, 샤워하고 옷 갈아입을 공간이 없는 곳도 많아 꽉 끼는 옷이나 두꺼운 옷은 불편하다. 외국인들이 많은데 아무도 서로의 모습을 신경쓰지않아서... 다 훌러덩 하고 다니기때문에, 바지에 브라탑만 입고다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음! 외출할 떈 거기에 아노락만 입거나 추우면 바람막이 하나 더 입음!
5) 우비와 침낭
단톡방에서 매번 의견이 49:51마냥 갈리는 아이템들.
너무나 개인차와 계절차가 있으니 주의!!
나의 경우 걷는 동안 비가 아주 많이 씨게 왔고, 방수 짱짱한 옷을 챙기지 않으면서 판초우비를 챙겼는데 정말 거의 매일 썼고, 같이 비바람맞던 외국인들이 "너 우비 완전 편해보여! 탐난다!!" 라고 말함.
후반엔 들고다니기도 불편해서 걍 바람막이 대신 입고다님. 판초스타일에 앞 지퍼가 있고 주머니도 있어 편했음!
침낭은 보온과 베드버그 위험 때문에 챙기라고 했던 아이템. 그리고 간혹 숙소에서 덮는 이불을 제공 안하거나 누가봐도 며칠 세탁 안한... 그런 블랭킷만 제공하는 곳이 있다해서 초경령 네이처하이크 침낭을 챙겼다. 아무리 초경량이라도 성인 한 사람이 깔고 덮는 아이템인지라 부피와 무게를 무시할 순 없어서 고민을 많이 하는 아이템. 이건 숙소와 연관이 크다. 난 5유로 이상 더 주더라도 후기 좋고 청결한 곳으로만 찾아 갔고, 한 군데 빼고 다 깨끗한 이불을 제공했다. (사실 나머지 한 곳도 이불 제공이고, 깨끗해보였는데, 너무 정돈을 잘해두셔서 매트리스커버로 생각하고 이불이 없넹ㅎㅎ 침낭 펴봐야지~ 하고 침낭 덮음)
즉 딱 한 번 썼고, 베드버그 안물렸고, 추워서 이불 더 필요했던 적 없음. 물론 너무나 개인차!!! 베드버그도 진짜 운!! 아무리 깨끗한 곳이라도 전에 쓴 사람에 따라... 무튼 이건 본인에 맞게!
6) 그 외
- 물통
등산인의 추천으로 날진물통 1L짜리를 챙겼고, 진짜 너무 잘썼다. 크기도 크고 용량도 딱 볼 수 있는데다, 입구가 넓어 필요에 따라 얼음넣기도 편하고 가볍고! 뚜껑 연결부를 손잡이처럼도 쓸 수 있었다! 그리고 매일 생수로 인한 쓰레기가 나오는게 싫었던 나에겐 최고. 거기다 난 물갈이를 안해서... 매일 아침 숙소에서 걍 수돗물 떠서 출발함. 근데 생수는 별로 안좋아하긴해서... 링티같은 걸 챙겨갔고 그걸 타서 갖고다녔다!
- 비상약
알러지약 / 설사약(정로환) / 진통제 / 종합감기약(콜대원,테라플루 나이트) / 바르는 파스 / 근육테이프 / 인공눈물 / 덱스파놀 / 마데카솔 / 사이즈별 밴드
다 챙겨갔고, 근육테이프 / 파스 / 덱스파놀 / 밴드 / 감기약 정도 사용.
물갈이도 안하고, 베드버그도 피했는데, 발목통증은 못피함! 그래서 테이핑했더니 접촉성 피부염나서 덱스파놀 열심히 바르고^^ 후반에 코 찔찔거려서 감기인가!!! 하고 감기약 매일 먹었는데 안나아서 보니 환절기...알러지비염인듯,,, 그것도 모르고 감기약 다 털어먹고 옴.
- 마사지볼
나왔다 모든 사람이 탐냈고 무겁지만 최애템(이었던 것...)
무용교수님의 강추템! 돌기가 있는 동그란 마사지볼인데, 밤 쪼개 듯 발로 가운데를 즈려밟으면 볼이 열리고 그 안에 작은 볼이 또 나온다. 그 미니볼이 진짜 오만곳을 다 문지를 수 있으며 시원하고,,, 본체도 쪼개지니까 양발을 다 얹을 수 있다. 매일 많이 걸어야하니 다리를 잘 풀어야하는데, 스트레칭과 이 친구만 있으면 매일 아침 쌩쌩했다!(그리고 마지막 산티아고 도착하는날.,, 숙소에 두고옴...ㅋ)
(나보소 뉴로볼)
- 보조배터리
제일 무겁고!!!!!!!! 생각보다 안쓴... 지도 계속보지 않는다... 어차피 노란 화살표가 있고 사람들 가는대로 가면 다 길이 나옴... 사진 영상 많이 찍고 SNS많이 했는데, 아이폰13프로 배터리성능 100% 기준 거의 도착할 쯤 20% 미만으로 나오는 정도? 바닥나기 전에 숙소 체크인하고 씻는 동안 충전하면 또 마실 가능. 5000짜리정도 도킹용(?) 그런거 하나면 충분할듯! 나는 10,000짜리를 더 챙겼고 한 번도 안씀!
- 충전기들
애플워치 / 에어팟 / 아이폰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를 샀다! 선 하나로 되고, 접이식이고, 알리에서 싸게 삼. 근데도 어답터를 3구짜리 무거운걸 챙긴 아이러니...
- 필름카메라
나의 욕심~ 근데 사진 잘 찍었고 아쉬운거 전혀 없었고~
- 보조가방
슬링백이라하나 그 허리에 차는...일수가방st!
배낭이 무거워서 자주 쓰는 것들만 보조가방에 넣고 허리 앞에 메고다님.(나중엔 배낭을 보내고 보조가방만 메고다녔는데, 이 역시 후반에 같이다닌 선생님께 부러움을 샀다)
- 선글라스
비 오는날 제외하곤 가끔 쓰긴 함... 필수는 아니라고 봄.
- 모자
등산용 모자와 캡모자 다 챙겼고 둘 다 약간 방수되는 느낌이었고, 초반엔 등산모자(목에 끈도 달림) 쓰다가 나중엔 캡 쓰고다님. 둘 다 요긴하게 쓰긴 함!
- 화장품(?)
샤워바 : 피부 예민함0라 올인원 샤워바 쓰던거 하나만 비누망에 넣어 반찬통에 담아감. 이것도 거의 안씀... 대부분 숙소에 리퀴드 솦이 있었고, 난 아무거로나 씻어서... 하루 썼나... 머리도 이걸로 감음
폼클렌징 : 비누로 처리가 다 가능하긴하나, 선크림을 매일 발라서 작은 폼클랜징 샘플 챙김
그 외 얼굴 로션, 바디로션, 선크림 모두 10ml정도의 샘플로 챙겼고 모자라지 않았음!
- 초미니건식수건
진짜 엄청작고 엄청 가벼운 수건을 샀고, 두어군데 수건 제공이 없거나 유료인 곳에서 잘 씀! 생각보다 완전 잘 마르진 않지만 물기는 잘 닦임. 이것도 네이처하이크제품이었다!
- 기타
세탁망 : 세탁기 쉐어할 때 요긴하다해서 챙겼는데, 정작 쉐어할땐 안씀. 그래도 빨래하러 갈때나 말린거 챙기고 할 때 파우치처럼 잘 씀
라면국물스프 : 최고최고 없었으면 못버텼다. 걷고와서 차 처럼도 마시고, 두어개 털어서 즉석밥이랑 끓여 죽도 해먹고, 안매운 라면에 더 넣어 매콤하게도 먹고. 생각보다 한식이나 한국라면 파는 곳 많지 않아서,,, 너무필요
손수건 : 가벼운 등산용 손수건이었는데, 목에도 두르고 모자 안에도 쓰고 이리저리 잘 씀
팔토시 : 선번이슈를 피할 수 있음! 반팔에 팔토시면 10월엔 충분했음!
샌들 : 씻고 나와서나 마실다닐때 너무 필요! 유럽 다 실내에서 신발신는데, 순례길에 있는 곳들은 등산화 무조건 못신고다니게함.(당연함ㅠ) 슬리퍼나 샌들 너무너무 필수!!!!!!!
현금 : 처음에 들어갈 때 200유로정도 챙겼고, 혼자다닐땐 잘 안쉬어서,,, 걷는 중 카페나 식당을 잘 안가서 현금 잘 안씀... 근데 걷는 중에 나오는 Bar에서 5유로 미만으로 쓰게되는데, 이땐 현금쓰긴 함. 그리고 너무 큰 단위는 별로라 동전이 젤 좋고 안되면 10유로 이하 권종. 나는 여권이랑 지폐는 큰 여행용 지갑에 넣어 배낭안에 두었고, 작은 동전지갑에 20유로 미만으로 넣고다님.
지퍼백 : 순례자 여권 넣고 다닐 지퍼백 하나정도 필요!!!! 완!전! 소중하잖아요? 나중엔 도장 때문에 걷나 싶을정도로 집착하게됨...ㅋㅋ 그렇게 찍는 순례자여권을 적실 순 없잖아요? 찢어지게 둘 순 없잖아요?? 절대지켜!
모든 준비물의 핵심은 경량화 / 부피작은 것 / 그러나 순례길 역시 다 사람사는 도시라 앵간한건 다 현지조달 가능(단 돈이 필요함,,, 한국보다 많이 필요함...)
사담이 많아서... 길어졌지만... 뭐 진짜 논문도 아닌데 어떱니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은걸요...?
순례길 갔다온 사람들이 자기들이 도움 많이 받은 만큼 많이 알려주고싶어했는데, 그 맘 너무 이해합니다.
그러니 나의 팁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이젠 진짜 말 많은 본론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