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켓도 끝나는 비수기에 유럽여행 누가가는데... 바로 나야!
2020.01.05~07. 2박 3일 일정
유럽여행의 시작을 오스트리아 빈으로 정한 이유는 단 하나!
Musikverein에서 빈필을 보려고!
그렇게 공연을 위해 빈에서 유럽여행 본격 시작!
빈은 정말 깨끗하고 누가봐도 안전해보이는 도시였다. 유럽의 첫 인상이 매우 좋았다.
숙소는 에어비앤비로 잡았는데, 위치가 좋아 짐을 풀고 저녁에 산책을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안전함이 느껴졌다. 슈테판 성당, 시내, 미술관 등 몇군데 빼고는 다 걸어다닐 수 있는 위치였다.
빈 방문 첫 날, 겨울 유럽의 필수코스이자 많은 사람들의 로망인 크리스마스마켓(사실상 신년마켓)이 거의 유일하게 남아있는 쉔브룬 마켓에서 꿈에 그리던 마켓 글뤼바인과 간식들을 먹었고, 어둑어둑 해기 다 지고 프라터에 갔다. 어차피 놀이기구 탈 건 아니라 조명들어온 모습을 보기위해 밤에 갔더니 딱이었다! 어둡지만 맑은 어느 저녁, 놀이기구와 간판에 불이 들어와있으니 몹시 낭만적이고 아름다웠다.
제일 유우명한 관람차만 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귀가!
두번째날, 기대하고 기대하던 빈필 보는 날! 동네마실마냥 슬렁슬렁 걸어서 카페 데멜에서 커피와 케익으로
당보충하고 공연을 봤다. 정말 황금홀답게 티켓에도 금박, 극장도 금금금! 화려한 샹들리에보다 더 내 시선을 끈 것은 다름아닌 창문이었다. 우린 낮공연을 봤는데, 창문을 막아놓지 않아서 은은하게 자연광으로 빛나는 공연장이었다. 그리고 공연은 너무나 좋았다... 내눈에 보이는 것은 관객뿐이지만, 연주자, 지휘자는 어떻게해도 안보이는 그정도의 극악한 위치였는데도, 사운드는 최고였다. 보통 이정도 구석에 오케 뒷편 자리는 아무래도 뒷쪽에 위치한 관타악만 너무 잘들리거나 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런 걱정을 다 깨주었다. 사실 원래 이날 지휘자는 Mariss Jansons 마리스 얀손스 였는데 2019년 11월 30일 타계하여 지휘자가 변경되었다.
우리나라와 다른 관객 분위기로 적응이 조금 힘들었지만 음악이 너무너무 좋았어서 잘 참고 감상했다.
그렇게 좋은 공연장에서 최고의 공연을 보고 슈니첼을 먹고 알베르티나 미술관에 갔다. 마침 이날이 뒤러 특별전 마지막 날이라, 놓치지 않고 갔다. 사람이 엄청 많았.... 이날은 큰 이동 없이 걸어서만 다녔는데, 다니다 모차르트 동상이 있는 곳도 가서 사진이나 한 장 남겼다. 전공할 때 모차르트 별로 안좋아했어서 감흥은 없었다.(생각해보니 입시곡으로 했던 독일곡...모차르트 곡이었자나...?ㅎㅎ) 슈테판성당 앞에서 몹시 홀리한 종소리를 들으며 빈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빈에서의 마지막 날,이동 전 까지 세상 빡센 일정...ㅎㅎ 자허토르테 원조인 카페 자허 오픈런해서 케익과 커피로 아침을 떼우고 슈테판성당 내부와 전망대도 올랐다가, 클림트를 보기 위해 벨베데레까지 갔다. 이 모든 일정을 다 하고 30kg짜리 캐리어를 끌고 프라하 행 기차에 올랐다.
빈은 아쉬운게 없을 정도로 좋은 도시였다. 꼭 엄마를 모시고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깨끗하고, 편하고, 은근 가보고 싶은 곳도 많고! 빈 뿐만 아니라 잘츠나 다른 지역도 가보고싶어지는 오스트리아의 첫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