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목적 설정 및 운영 방향 정립
25년도가 되어 개인 SNS를 활발하게 운영하자는 다짐을 하고, 앞으로 채널 운영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 정리해두고자 합니다.
(여기서 채널이란, 일반적으로 SNS 채널을 이야기하게 될 것 같지만 그냥 목적에 맞춰 사용하는 노출 수단을 모두 채널이라 통칭하겠습니다. )
먼저 단순히 조회수를 통한 콘텐츠 수익이라든지, 유튜버로의 전직(?) 등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1) 개인의 커리어 강화와 퍼스널 브랜딩
이력서나 포트폴리오를 보다 보면 '딱 이 사람이다!' 싶은 사람들을 구분해 보기란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 사람이 해온 역량이나 업무 스콥을 몇장의 포트폴리오만으로 파악하기는 어렵고,
특히나 수십/수백개의 이력서를 보는 인사 담당자들 입장에선 쉽게 구분할 수 있는 출신 학교와 브랜드 등을 볼 수 밖에 없을 텐데
그렇게 one of them 의 프레임에 들어가지 않으려면 회사 밖에서 나를 말할 수 있는 수식어가 하나 더 필요하다 느꼈습니다.
회사라는 뒷 배경이 없을 때 만든 성공 경험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구요.
2) 우물 밖 개구리 되기 ( 커리어 기회 확보와 업계 커뮤니티 )
얼마 운영하지 않았지만, 브런치와 링크드인에 몇 개의 글을 쓰는 것만으로 새로운 분들과 만나게 되고 성사되진 않았을 지라도 다양한 협업 기회가 열리는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유입 자체가 작고 미비하다보니 '누군가 이 글을 보기는 하는 걸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작은 유입이라도 목적성이 강한 방문이라 그런 것(?) 이겠죠?
29cm 의 서현직님께서 진행하고 계시는 FMC 에서 들었던 내용 중 인상깊게 들었던 내용이 하나 있었는데요
스스로가 달리는 선수라면 알맞은 트랙을 고르는 것도 실력이다. & 꼭 회사에서 모든 접점을 찾을 것이 아니라 스스로 외부의 경험과 접점을 만들어 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근무하고 있는 환경에서 보통 전문가 포지션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 선임 퍼포먼스 마케터 or 나 밖에 없는 업무 수행 영역 ) 사수(회사)에게 뭔가를 배운다는 기대감으로 일하면 안된다 생각하면서도, 지금 하고 있는 업무 경험치에 대해 다른 방향의 아이디어나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도 사실이었죠.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막연하게 눈을 감는 것이 아닌, 같은 업종에서 뛰고 있는 분들과 만나볼 수 있는 접점을 키워야한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배우고, 막연하게 불안하기만 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장점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노출수와 조회수를 키운다는 목적이 아니긴 합니다만, 채널 활성화와 성장 역시 지속적인 채널 운영의 원천이 될 수 있기에 단순 게재 수 이외에 아래의 타겟들도 작성해두고 운영합니다.
- 링크드인 : 노출 수 / 인맥 / 팔로워 수
- 브런치 : 노출수
물론, 항목들은 1의 목적성에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진행되어야 하구요.
주로 운영하게 될 채널은 링크드인과 브런치 이 두가지입니다.
SNS의 사용자 수나 활성화 측면에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이길 수 없겠지만, 업무적인 목적성을 갖고 채널을 활용하는 분들의 입장에선 노이즈가 없는 채널을 더 선호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되었습니다.
브런치의 경우 꼭 직무 관련 글들이 쏟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사유로 채널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 롱폼 텍스트 기반 채널이라는 점.
- 광고 없는 군더더기 없는 UI/UX
- 실무 관련 키워드 검색 시 쉽게 발견되곤 하는 SEO 친화적인 구조 ( 단연 워드 프레스가 낫겠지만 유지비가 들기 때문에.. )
- 구독 시스템을 통한 최소한의 소셜 기능 제공
몇 개 안되는 콘텐츠를 올려보긴 했지만, 링크드인에서 조회수가 나와줬던 글들은 아무래도 실무 관련팁들이 주요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부분은 특별하게 느껴지지 않은 것이, 일에 대한 생각이나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라면 사실 저보다 유명한 분들의 글들도 많아서 못보는 데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됩니다만...
그럼에도 일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들을 정리하는 과정이 스스로도 필요하다 느끼고
조금 현실적인 이유로는, 실무 팁들을 나열하기 위해 채널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만큼 매번 새로운 실무 팁들을 소개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점. (결과가 없는 방법론만 난사하는게 그닥 좋아보이지도 않구요. )
게시글을 작성하는 시간대는 주로 주말을 활용하여 글쓰기를 진행하고,
포스트 예약으로 어느 정도 빈도 조정만 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