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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없이 인스타그램 팔로워 8천을 올린 방법

페이드 광고와 이벤트에 한정하지 않는 것

by 누들킴

SNS 채널 관리를 주 업으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나,

브랜드나 버티컬의 특성에 따라 자사 채널 관리나 바이럴의 중요성이 높은 경우도 있어 관심 있게 살펴보고 방향성을 제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상황.

현재 재직 중인 브랜드 역시 자사 인스타그램을 통한 세일즈 비중이 꽤 높았고, 실제로도 팔로워 수는 20만을 넘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문제.

브랜드 세이프티를 위해 팔로워 증대를 위한 흥미 위주 콘텐츠나 이벤트 등을 지양하고 있어 팔로워 숫자를 더 늘리는 데엔 제한이 많았고, 특정 기간엔 오히려 팔로워가 빠지기까지 하는 문제를 겪고 있었습니다.


해결책.

1) 패션 버티컬임에도 브랜드 에셋 이외에 피팅컷이 부진했던 부분들을 자사 프리미엄 콘텐츠 발행을 통해 보강

→ 콘텐츠의 인게이지먼트는 꾸준하게 발생했으나, 연계 이벤트가 없는 만큼 드라마틱한 팔로워 증대가 나타나진 않았습니다.


2) 인스타그램에 페이드 광고 예산 집중

- 광고를 통해 신규 타겟에게 노출하는 것으로 부수적인 팔로워 증대를 유도

(팔로워 증대 목적의 광고를 하지 않아도, 신규 고객에게 노출되는 인스타그램 광고는 팔로워 증대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예산에 따라 팔로워가 증가하긴 하나, 매체비 총볼륨에 의존되는 문제가 있고 월별 할당 예산으로는 역시나 가시적인 효과를 보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3) 한정판 상품 구매 시 자사 채널 팔로우 여부 확인

-> 자사 비즈니스가 갖고 있는 특징을 꼽아보라면,

① 한정판 제품 출시 시점에 평시 대비 n배의 트래픽과 가입 발생

② 유저 상당수가 SNS에서 정보 획득


위와 같은 특징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① 한정판 제품 출시와 관련된 부분이 중요한 포인트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팔로잉 여부에 대한 체크 절차를 명시해도 실질적인 실행에 우려가 많았지만, 팔로워 대조를 하는 질문을 추가한 것으로 상품 출시 당일 8천 명가량의 팔로워가(!) 증가했습니다.



결론

- 페이드 / 프로모션 없이 팔로워 7,896명 증대

* 위 해결 방식은 매우 단순하고 적용 가능 대상도 한정적이나,

반대로 내부적으로는 진행에 대한 검토가 쉽게 이뤄지지 못했던 사례입니다.


접근 방식이나 기획의 집요함은 아니지만, 사소한 디테일로도 큰 변화를 얻을 수 있던 (혹은 놓치고 있던 것을 다시 잡은) 사례로 실제 현업에서는 종종 '사소하지만 중요한 디테일' 들을 놓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실무자들 선에서 본인의 업무 R&R 내에서 만들 수 있는 퍼포먼스에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저런 사소한 디테일들을 놓치기도 쉬운 것이죠. ( 어떻게 보면 그레이 영역의 업무라 그랬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만.. )


습관적인 업무 진행 방식보단, 자사의 고객 패턴과 비즈니스 특성을 관계성으로 접근하는 업무 태도가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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