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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S Aug 09. 2016

핀테크 오픈 플랫폼

열두 번째 이야기

Open API라고 들어보셨나요?

Open API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자들에게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말하는데요. 이를 요리로 비교하자면 어느 정도 만들어진 재료들을 공급받아 요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핀테크 산업에서 왜 Open API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일까요?


신한은행의 Open API 아이디어 공모전


핀테크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금융사의 Open API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고,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신규 고객을 만나 새로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즉, 핀테크 스타트업이 송금 관련 앱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일일이 은행들을 찾아다니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하고 금융사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수수료를 받거나 신규 고객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주 사용되는 용어로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 있습니다.



핀테크 오픈 플랫폼이란 Open API 개발된 프로그램이 금융전산망에서 작동하는지 시험해 볼 수 있는 인프라인 Test-bed를 더한 개념이죠.



지금까지 데이터란 공개하지 않을수록 좋은 것이었지만


핀테크 산업은 기존의 수익 모델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금융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비공개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지금은 데이터를 어느 정도 적절히 공유할지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핀테크 산업이 커질수록 금융사는 보유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어느 정도 공유함으로써 수익 구조를 다각화고 있는 것이죠.  



 개방 vs 보안


오픈 플랫폼이란 것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가 개발되는 것이다 보니, 해당 플랫폼의 보안 취약점이 발견되면 이를 통해 만들어진 모든 서비스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방과 보안 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중요하죠.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오픈 플랫폼 활용에 대한 보안 가이드가 마련되어야 하고, 서비스에 대한 인증과 접근을 통제할 시스템을 갖추도록 하여 시스템에 대한 보안 취약점을 충분히 점검한 후 출시해야 할 것입니다. 물론 금융당국의 통제도 필요하겠죠. 금융결제원은 업체들이 지켜야 할 보안 수준 등을 검토하고 있고, 코스콤은 보안적합성 심사와 보안 정책에 대하여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오픈 플랫폼 활용이 확대됨에 따라 송금, 펀드, 보험, 빅데이터 모든 분야에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가 봇물처럼 쏟아질 것입니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기존의 금융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공생의 길이 잘 정착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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