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야기
기술금융이란?
일반적으로 평가하는 신용등급이 아닌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등급을 평가해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것을 기술금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기술금융은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에게 기술력을 담보로 대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자본의 흐름을 시장의 판단에만 맡기게 된다면 단기투자에 자금이 쏠리고 장기투자가 필요한 스타트업은 외면받기 때문에 기술금융은 중요합니다.
기술신용평가
이러한 기술금융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기업의 기술등급을 평가해야겠죠. 일반적으로 기술평가기관(TCB)이 기업의 기술정보를 토대로 기술등급을 평가하고 이를 신용등급과 결합해 금융기관에 제공합니다. 일부 은행은 이를 평가할 자체평가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기도 합니다. 물론 기술력만 믿고 대출을 해줬는데 막상 성과를 내지 못해 투자회수가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신용평가는 기술금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기술평가기관(TCB)으로 잘 알려진 기관으로는 한국기업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국기업 데이터가 만드는 기술신용평가서는 무엇을 포함하고 있을까요?
한국기업 데이터가 제공하는 기술신용평가서의 구성으로는 신용등급과 기술등급을 포함한 등급정보, 사업개요와 보유한 기술 현황을 보여주는 기업현황, 세부항목별 평가 리스트인 항목별 평가결과, 기술이 가진 시장 경쟁력을 분석한 시장분석 의견, 세부항목 산출 의견, 기술평가에 관한 요약 의견, 참고자료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평가서는 어떠한 절차를 밟게 될까요?
1) 우선,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에 자금을 요청합니다.
2) 금융기관은 기술신용평가기관(TCB)에 평가를 의뢰하고
3) 위에서 보신 기술신용평가서를 금융기관에 보내줍니다.
4) 이를 토대로 금융기관은 중소기업에 금융지원을 하게 되죠.
IP금융
지식재산권 자체를 담보물로 하여 이루어지는 금융을 바로 IP금융이라고 합니다.
IP투자 : 특허는 있으나 자금이 부족해 개발이 어려운 기업이 특허 소유권을 SPC에 넘기고, 회사는 라이센싱을 통해 수익을 내는 방식입니다. 성장사다리 펀드, 모태펀드, 창의자본펀드 등이 국내 IP투자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IP 보증 :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기업이 지식재산권의 담보를 설정하고 해당 보증서를 이용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형태를 뜻합니다. 가치를 평가하고 평가된 가치금액 범위 내에서 보증 지원해주는 상품이죠.
IP 담보 : IP 담보는 지식재산권을 담보로 해 은행으로부터 대출받는 모델을 의미합니다. 특히, IP 담보대출은 KDB 산업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출시한 금융상품이고, 중소·중견기업을 발굴 및 지원하며 성장 동력의 원천이 되고 있죠.
기술금융의 전망
우리나라의 특허활동은 2012년 이후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할 지식재산 인프라는 미흡한 수준입니다. 또한 지식재산권 출원비용과 세금 부담이 높아, 지식재산으로 받은 금융 지원만으로는 사업화가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죠. 하지만 이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금융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특허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활용해 국가경제의 큰 축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