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02
남편이 바람피는 꿈을 자주 꾼다.
사이가 참 좋은데...왜 자꾸 이런 꿈을꿀까.
인터넷에 찾아보니 내 불안함의 발현이라나 뭐라나.
사실 일리있는 말이다. 나는 요새 꽤나 불안하다. 이제 곧 휴업을 앞두고 있고...자유의 몸이 되기때문에, 자유와 일심동체인 불안이 찾아온 것 이겠지...
그럼에도 쓰는 나의 감사일기.
1. 나에게 감사
어쩌면 무료하게 흘러보낼 수 있는 하루를 공부도하고 귤잼도 만들며 보냈다. 물론 누워서 빈둥거리고 유튜브나 보기도 했지만..., 그래도 하루의 몇 시간 정도는 나름 소중히 보내려고 노력한 나에게 감사합니다.
2. 타인에게 감사
오늘은 유난히 친구들이랑 연락을 많이 했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있는데도 연락해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3. 물질에 감사
부모님이 보내주신 제주도표 공짜 감귤이 도착했다. 처음에는 너무 못생기고 맛없는 감귤을 뭘 수고롭게 보내셨나, 조금 짜증도 났는데 귤잼을 만들어먹었더니 너무 맛있었다. 귤잼에 감사합니다.
4. 경험에 감사
남들 죽어라 일하는 이 시기에 어쩌면 잠시 쉬고 재정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옆집 아저씨와의 협상도, 조사관님과의 업무 소통도 원활하게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없기에, 최선을 다해보고 안되면 어쩔 수 없는것이지 뭐. 내 손을 떠난 것들에 연연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