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환성QA의 게임 리뷰
- 굳이? -
오늘 소개할 게임은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출시한 '발할라 서바이벌'입니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를 배경으로 한 생존 게임으로, 오딘이라는 엄청난 성공작을 만들어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출시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게임 내에서 오딘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 느낀 점은 '굳이..?'였습니다. 왜 하필 언리얼 5 엔진을 사용했는지 모를 정도로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그럼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그래픽 및 퍼포먼스
게임은 언리얼 엔진 5 기반으로 제작되어 수준 높은 그래픽을 제공합니다. 특히 광원 효과와 환경 표현이 뛰어나며, 다양한 지형에서 발생하는 날씨 변화가 몰입감을 더해줍니다. 하지만 이런 고품질 그래픽은 다소 높은 사양을 요구하며, 중·저사양 모바일 기기에서는 최적화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픽 설정은 꽤 세밀한 편이며, 텍스처 품질, 그림자, 프레임, 이펙트 등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환경에서 프레임 드롭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으며, 고사양 기기가 아니면 원활한 플레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모바일 전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언리얼 엔진을 사용하여 제작된 점은 최적화 측면에서 다소 의아한 선택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게임 엔진을 활용했다면 보다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제가 사용하는 Z플립 5 기기에서 그래픽 품질 '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물 그림자 부분에서 도트가 보이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게임을 즐기기에 다소 아쉬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호환성 및 안정성
발할라 서바이벌은 모바일 전용 게임으로 개발되었으며, 현재 PC 버전이나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이는 플랫폼 간의 유저 풀을 제한하며, 게임의 리텐션을 올리는데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로그라이크 게임 중에 지난번 제가 리뷰를 했던 리그오브레전드의 '집중포화' 모드가 많이 떠오르는 게임인데 차라리 언리얼 엔진으로 게임 개발을 진행하였다면 PC 버전도 함께 출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임 내 BM (Business Model)
발할라 서바이벌은 다른 로그라이크와 비교해서 비슷한 BM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패키지를 구매하여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재화를 얻거나 뽑기권을 획득하게 됩니다. 이 부분은 정말 언젠가는 폭발할 것 같습니다. 너무 많은 패키지가 있습니다. 정말 개인적으로 화가 날 정도로 패키지가 많습니다. 게다가 이미 클리어한 던전에 대해서 바로 클리어해주는 '소탕' 기능 또한 유료로 구매해야 할 정도로 악독합니다. 오딘에서 볼 수 있는 이쁜 캐릭터들도 아닌 것에 대해서 비싼 돈을 지불해야 하고, 게임에 편의성을 제공받기 위해서 또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정말 많은 비난을 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결론
발할라 서바이벌은 언리얼 엔진 특유의 그래픽과 오딘과 같은 북유럽 신화의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충분한 재미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그림자 관련 최적화 문제와 BM 요소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특히 모바일 전용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최적화 문제가 발생하는 점과 PC와 모바일 간 크로스 플레이가 지원되지 않는 점은 분명한 단점으로 작용합니다. 보다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최적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집중포화 모드가 그래픽이 화려하고 최적화가 잘되어서 많은 인기를 끌고 성공했던 것이 아닙니다.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IP를 정말 잘 활용하고 기획하였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멋지고 아름다운 오딘 IP를 가지고 이렇게 밖에 기획하지 못한 부분이 너무 아쉽지만 같은 게임 업계에서 일하는 입장으로 그렇게 밖에 출시할 수 없었던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음 게임은 제발 다양한 의견들을 잘 듣고 기획을 진행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또 다른 흥미로운 게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