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2) 너
산꿩 소리 유난히 서러운 날(이별 시2)
by
이주형
May 11. 2020
너
송홧가루에 노랗게
버무려진
산 꿩 소리
한 입 뚝 -
베어 물고
새벽 산 오른다
입 안 가득
메아리치는
그 이름 삼키려
꾸역꾸역
씹어보지만
첫 산모롱이
돌기도 전에
참았던
너를
꺼이
꺼이
뱉고 만다
산꿩 소리 유난히
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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