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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형 Nov 17. 2024

(시) 단풍 미소

11월 편지


      단풍 미소

   - 11월 편지 -


내 마음 그 어디 즈음에서

단풍 미소 가득한 

나뭇잎처럼 당신을 

내려놓을 시간이

올 것임을 압니다


다만 그때 눈물이

길을 내지  않도록

그대 모습 눈물에 길게

잠기지 않도록


지금부터 11월을 건너는

단풍나무 그림자 안에

나를 온전히 맡길 뿐입니다


<나무와중학교 11월 단풍숲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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