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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주형
Dec 03. 2024
(시) 임하소서
광대나물 추임새로
임하소서
-
광대나물 추임새
로
-
단풍나무는
11월이 달력의
끝으로 내몰릴수록
세상에
따순 숨
짓
는
연탄의 불꽃으로
타오릅니다
마음에 품은 그대 주신
단풍잎
한 장은
삶의 온기 다한
11월을
연명하는 연탄 한 장입니다
단풍잎으로
세상에 임하신
그대여
오로지 그대 귀하신
이름 하나 간절히 붙잡고
봄 추임새를 준비하는
광대나물의 떨림으로
숨 가난한 모든 이에게
부디 따순 숨으로
임하소서 부디
keyword
인문학
감성에세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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