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가 전부에게
- 하나가 전부에게 -
이름 하나 지웠을 뿐인데
내가 다 지워졌다
손 하나 놓쳤을 뿐인데
길이 다 사라졌다
눈 하나 감았을 뿐인데
별이 다 하늘을 버렸다
입 하나 닫았을 뿐인데
세상 숨이 다 멎었다
정말 이름 하나 지웠을 뿐인데
세상이 다 결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