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0) 그 이름 하나

추억이 아프지 않게(이별 시 11)

by 이주형

그 이름 하나

- 추억이 아프지 않게 -


비라도 오시는 날이면

마음이 넘치도록

불러보고 싶은

먹구름조차

찢을 만큼의 마음으로


혼자라도 늘 같이인

억수 비조차

쩌지 못하는,

입보다 마음이

더 크게 부르는


길 잃은 마음속에

언제나 등대로 남아 있는,

모든 기억을 지우는

한 밤 혼술조차

어쩌지 못하는


그,

이름,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