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약, 이미 인도제일 겁니다
세계 5위 제네릭 기업 선파마(Sun Pharma), 백신 제국 세럼 인스티튜트 (SII), AIDS 치료제 1달러 신화 시플라 (Cipla) — 아직 생소한가요? 하지만 우리 약 속 원료의 절반은 이미 '인도산'입니다.
이름은 낯설어도, 당신도 이미 써봤다.
인도 제약 산업을 말할 때, 우리는 보통 '어딘가 먼 나라의 이야기'쯤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실상은 다르죠. 한국에서 판매되는 의약품 원료 (API)의 47%가 인도산입니다. 2023년 한국의 의약품제조관리기준(DMF) 등록 현황을 보면 인도산이 35.1%로 중국(26.3%)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인도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이 있죠. 바로 파티스마트(Party Smart)입니다. 히말라야 드럭 컴퍼니(The Himalaya Drug Company)에서 만든 이 숙취해소제는 인도 여행자들 사이에서 '필수 구매템'으로 통합니다. 공항 면세점부터 동네 약국까지, 인도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한국인 여행자들이 대량으로 사 오는 제품이죠. 술 마시기 전 한 알, 그러면 다음날 숙취가 확 줄어든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한국에 정식 진출해 올리브영 숙취해소제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복제약은 아니지만, 허브 성분을 활용한 인도 전통 의학 '아유르베다(Ayurveda)'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이라 인도 제약의 저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죠.
핀페시아(Finpecia)도 빼놓을 수 없죠. 시플라에서 제조한 탈모치료제로 오리지널 프로페시아의 복제약입니다. 20년 넘게 유통되며 온라인 직구 시장에서 단골 상품이 됐지만, 한국에서는 전문의약품 해외직구가 불법이라 품질 루머와 논란도 끊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가격 차이가 어마어마하죠. 인도 현지에서 핀페시아는 30정 기준 약 300~400루피(약 5,000~7,000원) 수준이지만, 한국에서 프로페시아를 병원 처방받아 구매하면 28정 기준 약 5만~7만 원에 달합니다. 10배 가까운 가격 차이입니다. 저 역시 인도에서 근무할 때 처방전 없이 살 수 있는 구조를 보고 다소 고민스러웠지만, 결국 꾸준히 복용해 일부 효과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또 다른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다이어트약 세마글루타이드입니다. 노보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이나 위고비(Wegovy)는 덴마크·미국·프랑스 등에서 생산되는 주사제이지만, 2026년 1월 특허가 만료되면서 인도 제약사들이 복제약을 대량으로 쏟아낼 준비를 마쳤죠. 선파마를 비롯해 자이더스 라이프사이언스(Zydus Lifesciences), 알켐(Alkem), 닥터 레디스(Dr. Reddy's) 등이 인도 식약청 승인을 받았고, 닥터 레디스는 87개국에 수출할 계획을 밝혔습니다. 가격은 오리지널의 약 30% 수준으로 예상되며, 한국에도 조만간 저가 다이어트약 시대를 열 가능성이 큽니다. 선파마는 26년 1월 당뇨병 치료용 주사제로는 '세마트리니티(Sematrinity)', 체중 감량용 주사제로는 '노벨트리트(Noveltreat)'라는 브랜드로 3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인 라이벨서스(Rybelsus)의 복제약도 이미 12개 이상의 인도 기업이 준비 중이라고 하니, 주사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는 더 반가운 소식이 되겠네요.
생각해보면 인도 제약,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가까이 있었던 겁니다.
세계 제약 지도 속 인도의 위치
"매출로만 보면 중간, 복제약으로 보면 최강."
인도의 대표 제약사들을 볼까요? 2024년 기준 선파마(Sun Pharma)가 매출 약 ₹20,812 crore(약 25억 달러), 닥터 레디스(Dr. Reddy's Laboratories)가 약 ₹16,963 crore(약 20억 달러), 시플라(Cipla)가 약 ₹15,791 crore(약 1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들은 인도 내에선 단연 1·2·3위지만, 글로벌 제약사 랭킹에서는 상위 20~50위권에 머뭅니다.
2024년 글로벌 제약사 매출 1위는 머크(Merck & Co., 약 641억 달러), 2위는 화이자(Pfizer, 약 585억 달러), 3위는 존슨앤존슨(J&J, 약 547억 달러)입니다. 인도 최대 기업인 선파마조차 이들의 1/25 수준이죠.
그럼 한국은 어떨까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4년 매출 4조 5,473억 원(약 35억 달러)으로 한국 1위를 기록했고, 셀트리온이 약 3조 5천억 원(약 27억 달러)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매출 규모로만 보면 선파마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죠.
하지만 제네릭 시장으로 범위를 좁히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제네릭(Generic)이란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유효성분으로 만든 복제약을 말합니다. 신약 개발에는 수십억 달러와 10~15년이 걸리지만, 제네릭은 이미 검증된 약물의 바이오동등성만 입증하면 되기에 개발비가 현저히 낮고 가격도 훨씬 저렴하죠. 전 세계 의약품 시장에서 제네릭은 별도의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인도는 이 분야의 절대 강자입니다.
2025년 글로벌 제네릭 제약사 순위에서 선파마는 세계 2위(일부 순위에서는 5위), 닥터 레디스·시플라·루핀(Lupin)이 모두 톱 20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1위는 스위스 산도즈(Sandoz)지만, 상위 10개 중 4개가 인도 기업이죠. 반면 한국 제약사는 톱 10은커녕 톱 20에도 이름이 없습니다.
미국 복제약 시장 점유율은 더욱 압도적입니다. 인도 제약사들이 40% 이상을 차지하며, 미국 내에서 FDA 승인을 받은 제조시설 수도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입니다. 글로벌 복제약 시장 점유율은 약 20%로, 세계에서 판매되는 복제약 5개 중 1개가 인도산인 셈이죠.
그런데 2025년 9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산을 포함한 수입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브랜드 의약품과 특허 의약품이 주요 타깃이었고, 제네릭은 일단 면제됐지만 이후 인터뷰에서 "18개월 내에 최대 250%까지 관세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을 긴장시켰죠.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건 미국 소비자에게 좋은 선택일까요? 미국인들이 먹는 복제약 10개 중 4개가 인도산입니다. 어네스트앤영(Ernst & Young)의 분석에 따르면, 만약 25%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약값은 13% 이상 오르고 연간 추가 부담은 51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결국 피해는 제약사가 아니라 약을 사야 하는 미국 국민에게 돌아가는 거죠. 인도 제약사들의 주가는 발표 직후 2% 하락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단기 감정적 반응"이라며 "장기적으로 인도산 복제약 없이 미국 의료 시스템은 작동할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R&D 투자는 어떨까요? 인도 제약사들은 매출의 약 8~10%를 R&D에 투자하며, 닥터 레디스는 550kg 규모의 펩타이드 생산시설에 투자해 바이오시밀러 시대를 준비 중입니다. 반면 한국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4년 R&D 지출이 약 3,929억 원(매출의 8.6%)으로 비슷한 수준이지만, 전통 제약사들은 대부분 5% 이하에 머뭅니다.
결론? 매출 규모론 중위권, 복제약·백신·API에선 최강자. 인도는 양보다 질, 그리고 '접근성'으로 전 세계 보건을 재편하고 있는 겁니다.
인도 제약의 세 전설—샹비, 뿌나왈라, 하미드
선파르마, 딜립 샹비—구자라트 상인 가문의 혁명
1983년, 구자라트 출신의 28세 청년 딜립 샹비(Dilip Shanghvi)는 아버지의 의약품 도매업을 거들다가 "직접 약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샹비는 구자라트의 자이나교 바니아(Jain Bania) 상인 가문 출신으로, 그의 아버지 샨틸랄 샹비(Shantilal Shanghvi)는 콜카타에서 소규모 의약품 도매상을 운영했죠. 바니아는 구자라트와 라자스탄 지역의 전통적인 상인 계층으로, 대대로 무역과 금융업에 종사하며 뛰어난 비즈니스 감각으로 유명합니다. 아버지에게 소액의 대출을 받아 정신과 약 5개 제품과 마케팅 직원 2명으로 콜카타에서 회사를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선파마(Sun Pharmaceutical Industries)의 시작이었죠.
샹비는 경쟁이 덜한 정신과 약에 집중하며 시장을 조용히 장악했고, 1990년대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2014년 란박시(Ranbaxy)를 인수하며 인도 1위로 올라섰고, 현재는 1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글로벌 제네릭 2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샹비는 "과욕 없이 집중하라"는 철학으로 40년 넘게 회사를 이끌며 인도 최대 제약 제국을 만들었죠. 현재 그의 재산은 수십억 달러에 달하며, 인도 굴지의 억만장자 중 한 명입니다.
사이러스 뿌나왈라—팬데믹 최전선에서 세계를 구한 백신 제국
1966년, 인도 푸네(Pune)에서 사이러스 뿌나왈라(Cyrus Poonawalla)가 말 혈청으로 디프테리아 백신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60년 뒤, 세럼 인스티튜트 오브 인디아(Serum Institute of India, SII)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기업이 되었습니다. 연간 생산 용량은 15억 도즈 이상, 전 세계 170여 개국에 백신을 공급하며, 개발도상국 소아 백신의 60% 이상을 책임지죠. 전 세계 어린이 3명 중 2명이 SII 백신을 맞는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세계를 덮쳤을 때 SII는 인류를 구하는 최전선에 섰습니다.
한국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사용했지만, 같은 시기, 전 세계 개발도상국 100여 개국에서는 인도 세럼 인스티튜트가 생산한 '코비실드(Covishield)'가 팬데믹을 막는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2021년 11월 기준, SII는 코비실드 12억 5천만 도즈 이상을 생산했습니다. 이는 단일 백신 생산 기록으로는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였죠. 이 백신은 인도 정부의 'Vaccine Maitri(백신 우정)' 정책에 따라 약 100개국에 무상 또는 저가로 공급되었습니다. 방글라데시, 네팔, 미얀마,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들을 시작으로, 브라질, 남아공, 모로코 등 70여 개국이 SII의 코비실드를 받았습니다.
WHO 긴급사용승인(EUL)을 받은 코비실드는 COVAX 프로그램의 핵심 공급원이 되었습니다. COVAX는 저소득 국가들이 백신을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국제 연대 프로그램인데, SII가 없었다면 이 프로그램 자체가 작동하지 못했을 겁니다. 아프리카연합(AU)이 유럽연합(EU)에 "코비실드를 유럽 백신 여권에 인정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이 백신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개발도상국에 필수적이었습니다.
인도는 전 세계 백신 생산의 약 60%를 책임지고 있으며, 개발도상국 소아 백신의 60% 이상이 인도에서 생산됩니다. 코비실드는 단순히 백신을 넘어, 백신 접근성이 부의 문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도 제약의 철학을 보여준 상징이었습니다. 부유한 나라들이 백신을 사재기하던 시절, SII는 가난한 나라들에 희망을 전했습니다.
현재 SII는 아다르 뿌나왈라(Adar Poonawalla, 사이러스의 아들)가 CEO로서 바이오시밀러와 mRNA 백신 등 차세대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SII의 시가총액은 수백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보건의 마지막 보루로서 그 역할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유수프 하미드—1달러로 생명을 산 혁명
시플라의 창립자는 K. A. 하미드(Khwaja Abdul Hamied)였지만, 그의 아들 유수프 하미드(Yusuf Hamied)가 진짜 전설을 만들었습니다. 유수프는 무슬림 아버지와 리투아니아 출신 유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죠. 아버지 크와자 압둘 하미드는 인도의 귀족 가문 출신 무슬림 과학자였고, 어머니 루바 데르찬스카(Luba Derczanska)는 유대인 공산주의자였습니다. 두 사람은 1920년대 베를린 대학에서 유학 중 만났고, 유수프는 빌뉴스에서 태어나 뭄바이에서 자랐습니다.
2001년, 유수프는 국제무대에서 "HIV 환자 한 사람을 연간 350달러, 하루로 치면 약 1달러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선언했습니다. 당시 다국적 제약사들이 연간 1만 달러 이상을 받던 AIDS 치료제를 1/30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파격이었죠.
이 선언은 전 세계를 흔들었습니다. 2003년 말레이시아가 강제실시권을 발동해 시플라의 AIDS 치료제를 도입했고, 아프리카·동남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HIV 환자의 약 40%가 시플라 약을 복용하게 됐죠. 유수프는 "약은 특권이 아니라 권리"라는 신념을 실천했고, 시플라는 '제약계의 로빈 후드'로 불렸습니다.
현재 시플라는 약 80개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며, 시가총액 기준 인도 3위 제약사입니다. 핀페시아 같은 복제약으로 논란도 있지만, 전 세계 공중보건에 미친 영향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왜 인도였을까? 1970년부터 지금까지의 긴 여정
1970년의 게임 체인저
1970년, 인디라 간디 정부는 인도 특허법(Indian Patents Act 1970)을 개정해 의약품에 대해 물질 특허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제조 공정 특허만 인정했습니다. 이는 약의 성분, 즉 화학구조 자체를 특허로 보호할 수 없다는 뜻이었죠. 다국적 제약사가 수십억 달러를 들여 개발한 신약이라 해도, 인도 기업이 다른 방식으로 만들기만 하면 합법적으로 동일한 약을 생산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이 '역공학(reverse engineering)의 천국'에서 란박시(Ranbaxy), 시플라, 닥터 레디스, 선파마 같은 토종 기업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고가 약을 1/10, 때로는 1/100 가격으로 만들어 전 세계에 공급했고, 약은 더 이상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가 됐죠.
2005년, 예상을 뒤엎은 반전
2005년, 인도는 WTO의 TRIPS(무역관련 지적재산권 협정) 이행으로 물질 특허를 인정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인도 제약의 끝"을 예상했지만, 정반대였죠. 인도 제약사들은 35년간 축적한 제조 기술력, 규모의 경제, 글로벌 품질 인증, 그리고 전 세계적 공급망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더 고도화된 제형, 바이오시밀러, 자체 신약 개발로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500억 달러에서 2030년 1,3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며, 전 세계 백신 공급의 약 50%, 개발도상국 소아 백신의 60% 이상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인도 제약의 세 가지 경쟁력
인도 제약의 경쟁력은 세 가지 핵심 요소에서 나옵니다.
첫째는 압도적인 비용 경쟁력입니다. 인도에서 복제약을 생산하는 비용은 선진국 대비 30-40% 수준이죠.
둘째는 풍부한 인적 자원입니다. 인도는 매년 수만 명의 약학, 화학 전공자를 배출하며, 영어 구사 능력까지 갖춘 고급 인력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완전한 수직 계열화입니다. 원료의약품(API) 생산부터 완제의약품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역량을 갖췄죠.
현재 인도는 3,000개 이상의 제약 회사와 10,500개 이상의 제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조 시설 수는 미국 다음으로 많습니다.
미래의 세 가지 방향
인도 제약의 미래는 세 가지 축으로 요약됩니다.
첫째, 단순 복제약에서 복합 제네릭과 바이오시밀러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닥터 레디스는 550kg 규모의 펩타이드 생산시설에 투자하며 항체의약품 복제약 시대를 준비 중이죠.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이 그 시작입니다.
둘째, CDMO(위탁개발생산) 글로벌 허브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R&D와 브랜딩에 집중하고 생산은 외부에 맡기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인도는 이러한 위탁생산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죠.
셋째, R&D 투자 비중이 매출의 8~10%까지 높아지며 단순 복제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로 영역을 확장 중입니다.
1970년의 특허법 한 줄이 전 세계 70억 명의 건강을 바꿨고, 2030년 인도는 '세계의 약국'을 넘어 '세계의 제약 플랫폼'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