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지표 쏟아져
3월은 회계연도의 마지막 달로 인도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 현 회계연도의 평가와 다음 회계연도의 전망이 앞다투어 발표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통상 전문기관마다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올해는 거의 모든 기관들의 의견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일치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인 평가를 증명하듯 3월의 주요 지표 또한 2월에 이어 추가 상승세를 보여주었습니다.
S&P 글로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omposite PMI 지수는 2월 60.6에서 61.3으로 지난 8개월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확장을 의미하는 50을 넘는 기조는 32개월간 연속되었습니다. 서비스 PMI는 지난달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60.3을 기록하였지만 제조업 PMI는 지난달 56.9에서 59.2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수출과 고용도 호조세를 보여 주었습니다. 제조업 PMI 지수가 2월까지 50을 밑도는 중국과 비교하면 얼마나 활발한 수치인지 알 수 있습니다.
선거를 겨냥했기 때문인지 정부 고위 인사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전망이 앞다투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30일 뭄바이에서 열린 회의에서 재무장관인 니르말라 시타르만은 안정적인 수요와 제조업 드라이브로 '24년 1월~3월에도 8%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간의 GDP 성장률은 5월 31일에 되어야 발표되지만 최근 긍정적인 지표를 근거로 자신감 있게 강조하였습니다. 아직도 지난달 발표된 FY 3분기 8.4% 깜짝 성장률이 회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재무장관의 추가적인 강력한 코멘트에 시장은 환호하였습니다.
현재 많은 기관들이 FY23~24년 성장률을 최대 7%대를 전망하고 있으나, FY 4분기가 8% 이상 성장을 하면 회계연도 기준 연평균 성장률은 7%를 넘어 8%에 안착할 수 있다고 보입니다.
아직 이르지만 FY24~25년도에 대한 전망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관들은 일반적으로 보수적으로 전망하는 것을 감안해도 대다수가 7~8% 성장을 예측하고 있어 올해도 전체적인 경제 지표는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특히 친기업 성향의 모디 정부의 재집권, 제조업 기반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 완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고용 지표 등은 지속적인 고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도의 G20 Sherpa인 Amitabh Kant는 10천 개의 대기업의 역할 강화와 매년 10%의 성장을 통해 2047년까지 35조 달러 규모의 세계 3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인당 국민 총소득을 18,000불까지 올릴 수 있다고 단언하였습니다.
현재 인도 경제 규모는 3.6조 달러 규모이고, 1인당 국민 총소득은 3,000불 수준입니다.
[기관별 FY25 GDP 성장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