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는 누구에게나 같지 않다』1편.

성향 기반 사유 접근법

by 마스터INTJ

우리는 흔히 말한다.

“생각 좀 해.” “그건 사유가 부족해서 그래.”

그러나 정작 우리는 거의 묻지 않는다.

“그 사유란, 누구의 방식인가?”

모두가 같은 방식으로 사유를 시작할 수 있다고 믿는 건 오만이 아닌가?


이 글은, 그 묻히고 지워진 질문을 복원하기 위해 쓰였다.





누군가에게 사유는 ‘존재 그 자체’다.

스스로가 왜 살아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존재해야 하는지를

끊임없는 내적 추론과 구조화 속에서 증명하려 한다.

사유하지 않는 시간은 곧 자기 상실이며,

혼란은 곧 사유의 느슨함으로 해석된다.


나는 그 중 하나다.

INTJ, 구조중심형 사고자.

사유는 나의 호흡이고, 나의 명상이며, 나의 방어기제이자 해방이다.

내게 사유란 살아남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존재하기 위한 최소한의 태도다.


하지만 그 방식은 모두에게 유효한가?


ENFP인 한 지인은 사유를 ‘대화 중 무심코 터지는 감정의 문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논리로 사유하지 않았다.

상대의 말투, 흐르는 분위기, 그리고 관계 속의 따스함이

그에게 하나의 인식으로 도달하게 했고,

그때야 비로소 그는 “이게 내 생각이야”라고 말할 수 있었다.

논리는 나중의 언어였고,

그에게 사유는 ‘공감의 도착지’였다.


이처럼 같은 ‘사유’라는 단어는

각자의 성향에 따라 전혀 다른 출입구와 경로를 가진다.

그리고 그것은 단지 MBTI의 차원이 아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감정인지, 논리인지,

내향인지, 외향인지,

즉흥인지, 구조인지,

실감형인지, 상징형인지의 조합 위에서

사유는 그 사람만의 길로 형성된다.


예를 들어,

감정형(F)자신이 겪은 사건의 감정적 울림에서 사유를 시작한다.

“왜 내가 상처받았지?”, “왜 저 말이 내게 그렇게 날카롭게 들렸을까?”

이 감정은 그를 이야기로 이끈다.

그리고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그 안에서 사유의 구조가 천천히 모습을 드러낸다.

감정은 출발점이지만, 그에게도 사유는 닿을 수 있다.


반면 사고형(T)은 감정보다 개념을 먼저 추적한다.

인과관계, 구조의 균열, 판단의 정합성이 먼저다.

감정은 나중의 부가 요소일 뿐,

정확하지 않은 문장이나 이율배반적 행동은 곧바로 사유의 걸림돌이 된다.


외향형(E)사유를 말하면서 정리한다.

그에게 사유란 침묵 속의 응시는 아니고,

대화와 반응, 공감과 갈등을 통해 구체화되는 흐름이다.

사람과의 접촉이 끊기면, 사유의 근육도 녹슨다.


내향형(I)은 오히려 말이 사유를 방해한다.

그는 침묵 속에서 더 멀리 간다.

대화는 지연이지만, 독백은 진실에 가깝다.

혼자 떠올린 문장 하나가

그의 세계 전체를 바꿔놓기도 한다.


이처럼,

사유는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사유의 문을 여는 방식은 누구에게도 같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는

“왜 이 사람은 생각이 짧을까?”라는 비난보다,

이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는가?”라는 질문을 먼저 가져야 한다.

그는 자신의 언어를 아직 못 찾았을 수도 있고,

사유를 훈련받은 적이 없을 수도 있으며,

혹은 우리와 다른 구조에서 자라난 사유 언어를 가졌을 수도 있다.


프락소스가 함께 설계하고 있는 C4 프로젝트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사유를 평등하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의 ‘다른 진입 방식들’을 설계하고,

각자의 성향에 맞는 사유 문법을 만들어주는 것.


모두가 철학자가 될 수는 없지만,

누구도 무비판적으로 선동당하는 존재로 살 필요는 없다.

사유는 인간의 기능이 아니라,

각자의 방식으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길이다.


그 길이 침묵으로 향하든, 대화로 향하든,

상처에서 시작되든, 논리에서 시작되든

중요한 건 “생각을 멈추지 않는 것”

그리고 “내가 어떤 방식으로 사유하는지를 아는 것”이다.


사유는 누구에게나 같지 않다.

그러나 그 다름을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서로의 사유를 ‘존중’할 수 있게 된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운 여운을 담아...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사유한다.

그들이 사유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 역시 자신만의 리듬으로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그 리듬을 듣는 일, 그것이 새로운 시대의 지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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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jpg LLM 기반 챗봇의 활용은 더이상 선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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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고 싶으시다면, 이 길을 따라와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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