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나래식' 멜로망스 편
박나래가 호스트인 유튜브라니. 처음 봤을 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반가운 마음이 들었던 기억. '요정재형'처럼 직접 만든 요리와 함께 하는 토크 형태의 유튜브다.
TV에서도 방영을 해주곤 하는데, 어느 날 눈에 띄었던 채널 제목이 '멜로망스 불화설'이었다. 멜로망스 멤버들이 한때 사이가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었구나. 궁금해서 유튜브로도 찾아보았다.
어느 해 나의 생일이었나 지인의 생일이었나 정확하지 않지만. 마침 음원 사이트에서 우연히 처음 듣게 된 노래가 "선물"이었다. 생일날, 제목도 '선물'인 노래라니. 그 가사도 너무 예뻤다는 것이 멜로망스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ㄴ인생이 참 재미있다. 멤버인 김민석과 정동환의 불화는 멜로망스가 '잘 될수록' 더 깊어졌단다. "선물"이 잘 되면서부터. 서로 잘 몰라주는 것에 대한 서운함, 예민함 등 다양한 이유들이 맞물려서. 애정이 있는 만큼 더 그랬을 것이다.
ㄴ방송 프로그램에서 '민석 씨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는 질문에, 정동환은 '오래된 피아노'라고 답했다. 처음과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는 뜻에서 표현한 거지만 당시 김민석은 꼬아서 들어버리고. 하지만 이게 화해의 계기가 됐다고. 물꼬를 튼 정동환의 용기, 주변 사람들의 도움, 김민석에게 떠오른 오랜 친구로서의 기억 등 그 모든 게 맞물려 이번에는 화해로 이어졌다. 짤막하게 소개됐지만 그동안 각자 마음은 얼마나 또 힘들었을까.
ㄴ댓글에는 사이가 안 좋았을 당시의 그들을 기억하고 염려했던, 팬들의 안도와 응원들이 가득 담겨 있다. 영상 후반부에는 박나래와 처음 만났던 경연 프로그램에서 불렀던 노래를 다시 부른다. 그 노래를 인생곡으로 기억하는 박나래의 신청곡. 처음 불렀을 당시에는 멀었지만, 이제는 한결 더 가깝고 단단해진 마음으로 함께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참 예뻤다.
-'나래식' 멜로망스 편
https://www.youtube.com/watch?v=Q1FI0UX-m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