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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하고도 단단한 사람

유튜브 '요정재형' 코드쿤스트 편

by grape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토크 위주의 유튜브 채널이 참 편안하고 좋다. 마치 에세이를 듣는 것 같달까. 책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매력이다.


뮤지션 정재형이 호스트로, 본인의 집에 초대해 직접 요리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요정재형'. 나의 로망과 같은 포맷이다.


뮤지션 코드 쿤스트가 게스트로 나왔다. 말을 참 예쁘게 하고, 다양한 도전과 시도로 매력을 뽐내고 있어 여러모로 호감인 사람. 다정하고도 단단한 사람. 썸네일로 봤을 때부터 뭔가 아껴두는 마음으로 뒀다가 꺼내보았다.



KakaoTalk_20250624_164547439.png (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KakaoTalk_20250624_164622832.png (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ㄴ아, 너무 부러운 마음가짐이다. 안정의 안정을 추구하는 나로서는 정말 대단한 모습. 일단 그 상황으로 나를 내던져보고 나의 가능성을 직접 부딪치며 깨닫는 사람. 나는 그 아픔이 무서워서 돌다리도 엄청 두들겨보는데... 당장 큰 결정의 순간에 적용하는 건 어렵겠지만, 사소하고 작은 선택부터 이런 도전을 조금씩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KakaoTalk_20250624_170259155.png (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KakaoTalk_20250624_170327509.png (유튜브 '요정재형' 캡처)


ㄴ사람들을 향한 표현.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로서 다른 이들의 일상을 대할 때의 태도. 사람들을 대할 때 똑같이 대하지 않는단다. 어떤 식으로 표현해야 상대가 잘 받아들일지 캐치하며 고민하는 것. 그만큼 그 사람을 존중하고 소중히 여기는 표현이 아닐지.



-'요정재형' 코드 쿤스트 편

https://www.youtube.com/watch?v=MIlilq4WYi4



*요즘 길든 짧든 유튜브 콘텐츠를 꼭 하나는 보는데. 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그에 대한 나름의 감상을 짤막하게라도 남겨보기로 했다.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조금씩 꾸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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