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즘 가끔씩 자전거로 출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의도에서 34km 정도 거리인데 예전에는 가볍게 오던 길인데도 작년에 급격히 8kg이 찌는 바람에 출근길이 더욱 무겁습니다.
잠실 즈음 지나 탄천길로 접어들 때 평상이 하나 있는데, 여길 지날 때 쉴까 말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고민을 하는 이유는 라이딩을 하던 탄력을 받아서 주욱 가고 싶은 "관성"이 마음에 남아있음이 큽니다.
하지만 시간 여유도 있는데 굳이 서두를 필요가 없음을 스스로에게 설득하고 평상에 누우면 비로소 그제야 내가 그 자리에 쉬었어야 했음을 깨닫게 되고, 평상에 누워 하늘을 보며 그 휴식의 달콤함을 만끽하게 됩니다.
<쉬고나서야 내가 얼마나 지쳐있었는지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일을 하는 데 있어서도 휴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의도적으로 쉬어주지 않으면 번아웃이 생기기 쉽고, 번아웃이 생긴 이후에 휴식은 더욱 회복기간이 길기 때문에 우리는 미리 지치기 전에 쉬어야 합니다.
하지만 또 너무 쉬게 되면 근육이 풀어져 목적지까지 도달하는데 어렵게 되기도 하니, 지쳐 쓰러지기 전에 쉬고 또 근육이 풀리기 전에 달려, 업무의 강약 조절을 챙기며 목표를 향해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