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19일차 (25.12.19.금요일)

양 날의 칼, 백수에게 유튜브란.

by Preni

백수 19일차다.


유튜브를

라디오 삼아, 이야기해주는 친구삼아

이어폰으로 들으며 이런 저런 소일을 한다.

혼자 있을 때 문득 드는 슬픈 생각들은

유튜브를 듣다보면

확실이 옅어지고

영상 속 인물의 농담과 가벼운 이야기에

예전에 비해 웃는 횟수도 늘어난다.

유튜브 속 인물 덕분에 훨씬 밝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참 책장을 닦는데,

갑자기 광고가 나온다,

양 손에 낀 고무장갑으로 광고를 바로 넘기기가 힘들다

‘일주일에 500은 쉽게 법니다‘ 라는 말을

하루에 10번은 듣는 것 같다


모순되게도

백수인 나는 최저임금 받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계속 거절당하고 있는데 말이지.


듣다보니 걱정된다

나도 모르게 이 말들을 믿을 까봐서.

그래서 얼른 광고들을 끄게 된다.

유튜브 속 광고 때문에 허황된 꿈을 가질까 걱정을 하게 된다.


유튜브란,

백수인 내게 양날의 칼 같은 존재.


월급을 다시 받는 날,

유튜브 프리미엄부터 신청할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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