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날의 칼, 백수에게 유튜브란.
백수 19일차다.
유튜브를
라디오 삼아, 이야기해주는 친구삼아
이어폰으로 들으며 이런 저런 소일을 한다.
혼자 있을 때 문득 드는 슬픈 생각들은
유튜브를 듣다보면
확실이 옅어지고
영상 속 인물의 농담과 가벼운 이야기에
예전에 비해 웃는 횟수도 늘어난다.
유튜브 속 인물 덕분에 훨씬 밝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한참 책장을 닦는데,
갑자기 광고가 나온다,
양 손에 낀 고무장갑으로 광고를 바로 넘기기가 힘들다
‘일주일에 500은 쉽게 법니다‘ 라는 말을
하루에 10번은 듣는 것 같다
모순되게도
백수인 나는 최저임금 받는 아르바이트 자리도 계속 거절당하고 있는데 말이지.
듣다보니 걱정된다
나도 모르게 이 말들을 믿을 까봐서.
그래서 얼른 광고들을 끄게 된다.
유튜브 속 광고 때문에 허황된 꿈을 가질까 걱정을 하게 된다.
유튜브란,
백수인 내게 양날의 칼 같은 존재.
월급을 다시 받는 날,
유튜브 프리미엄부터 신청할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