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 싫음을 극복하게 하는 힘, 숫자 (26.1.30.금요일)
오늘 왜 이럴까
청소도, 일기도 ,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누워만 있고 싶지도 않다
그래서 바로 시작한 해우소 청소
물로 해우소 전체를 한 번 적신 후
수세미로 닦기 시작한다 ,
으아..
왜 이리 뭐가 하기 싫냐
그렇다고
대충 하기도 싫다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
너무 짧나?
하나아-
두울-
세엣-
네엣-
다서엇-
여서서엇-
일고옵-
여더어얼-
아호오옵-
열어어어열-
10번씩 횟수를 세어가며 닦기 시작했고
이윽고
우리집 해우소 다시 빛이 나기 시작한다
정말 하기 싫었지만
하기 싫은 만큼만은
제대로 해내고 싶었다
숫자를 세면서
리듬에 내 몸을 맡기면서
어느 순간 완성이 되었네
하기 싫은 힘을
해내는 힘으로 바꾸는 방법
숫자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