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있다, 예상 밖의 일들은(26.02.10.화요일)
주차 정산을 기다리며
차단기가 열리기를 기다리던 찰나의 순간.
여유를 부리며
오른쪽과 왼쪽을 차례로 둘러보던 중
…으잉???????
창문 바로 옆에
사람 얼굴이 보였다.
원래 한 번에 한 대씩만 들어와야 하는 거 아니야?
아니, 그보다
더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이나 있는 거야?
말 그대로 멘붕이 왔다.
빨리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양쪽에 차가 오지 않음을 확인하고
속도를 높여 도로로 진입했다.
그 직후,
오토바이의 굉음이 바로 옆에서 울렸다.
……
……
내가 알고 있는
세상 욕이란 세상 욕은
다 튀어나올 뻔한 상황이었다.
주차 정산을 받을 때
오토바이가 내 차 바로 옆에
같이 있었던 거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되지 않는다.
자칫하면
모두가 다칠 수 있었던 거 아닌가?
아무 일 없다는 듯
굉음을 울리며 가버리면
그게 다인가?
어찌 그리도
무책임할 수 있을까, 그 오토바이 주인은.
⸻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지하 주차장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경사 구간.
주차 정산이 지연되는 바람에
경사로 한가운데서 대기가 시작됐다.
초보였던 나는
앞뒤 모두 차가 있는 상태에서
멈춰 서 있자니
양쪽 다리 오금이
달달달달 떨려왔다.
혹시 뒤에서 빵빵거리면 어떡하지?
지금 브레이크 제대로 밟고 있는 거 맞지?
출발할 때
브레이크를 떼면
뒤 차랑 부딪히는 건 아니겠지???
다행히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고, 나는 제빨리 다른 길로 방향을 돌려
한적한 도로에서 멈추고 그제서야 숨을 돌렸다
이럴 수도 있구나..!
운전연습을 하다보면
정말이지, 매일 놀라움의 연속이다
한 순간도
예상치 못 한 장면들의 연속이다
무섭다
그래서
무서우니까 더 연습을 하게 된다
매일 만나는 이 놀라움들에 익숙해져야지
초보운전자인 나는
매일 운전연습을 하며 배운다
예상 밖의 일은
언제나 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