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80일차:번외-어떻게 살 것인가,면접(3)

지원자가 직장을 선택할 때 중시하는 요소는 무엇입니까?(26.2.18수)

by Preni


“제가 직장을 선택함에 있어 중요한 것은

‘ 오늘 내가 하는 말’

’내가 나의 가족을 대하는 태도‘

’아침을 맞이하는 태도‘ 입니다.


우선, ‘오늘 내가 하는 말‘ 이 제가 직장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입니다.


다양한 직장들을 거치면서 결국 내게 남는 것은 ‘내가 그와 나누었던 대화‘였습니다.

나의 주장을 위해 다른 이들과 다투고 때로는 지고 때로는 이겼습니다. 이겼다고 생각한 후에도 … 후회와 아쉬움만 커져갔습니다. 나온 뒤에야 알았습니다, 내가 그에게 했던 말들은 곧 ’미래의 나에게‘ 하는 말들이었음을요. 그 이후 저의 직장 선택의 기준은 ‘내가 진심으로 상대를 대할 수 있는가’ ’슬픔에도 상대를 배려할 수 있는가’가 되었습니다.


두번째 저의 기준은 ’내가 나의 가족을 대하는 태도’ 입니다.

지금도 가슴이 아픕니다, 제가 부모님께 화를 내던 그 순간을요. 하필이면 그 때가 직장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자책해왔는데… 그 때 다녔던 직장의 스트레스를 제대로 다루지 못 하며 부모님꼐 분풀이를 해버렸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마음이 아프고 시간을 돌리고 싶습지만 그럴 수 없지요. 시간을 돌릴 순 없으니 이제부터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 게 중요했습니다. 깨닫고부터 직장을 고르는 기준은, 제가 우리 가족을 대하는 태도가 되었습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를 집에 들고 올 정도로 힘들다면, 그 일은 하면 안 되는 일이었는데.


세번째 저의 기준은 아침을 맞이하는 태도 입니다.

겨우 세수만 하고 출근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일터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의무적이었기에 화장은 크게 의이 없다 생각했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몸만 가면 된다는 생각으로 출근 아침을 열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버틴다‘ 는 거였습니다.


이후 이직한 직장에서의 아침은 달랐습니다.

출근하여 제 책상에 앉으면, 저는 하루 일과에 우선순위와 진행표를 스스로 작성했습니다. 일이 재미있으니까요. 일이 재미있으니, 힘들어도 또 출근하고 싶었거든요.


’버틴다‘는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직하면서 더는 ’버티지‘ 않고 , 일을 ’즐길 수 ’ 있기 시작하면서 저는 또 깨닫습니다.

버틸 수 있지만, 즐길 수도 있는 것이 회사생활임을.

전 직장 월급의 절반 수준이었던 월급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돈 때문만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직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하나 둘 셋이 만들어졌고

바로 그 기준으로 오늘 귀하의 회사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


라고 오늘도 이력서에 나 자신을 설명하였다.

자, 이제 초본을 완성했으니

회사가 부담스럽지 않을 보다 공적인 표현으로 수정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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