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80일차:번외-어떻게 살 것인가, 면접(4)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 속 지원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by Preni


‘작은 도움’입니다.


저는 매일 아침 수첩에 ‘작은 도움’과 ‘밝은 인사’를 적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을 받았을 때, 살아갈 힘을 얻었다.”

오래전 한 다큐멘터리에서 들었던 말입니다.

그 문장은 제 삶의 방향이 되었습니다.


가족이 아니기에 직장 관계에는 늘 작은 불안이 따라왔고,

그 불안 앞에서 저는 종종 위축되었습니다.

누구에게 마음을 주어야 할지, 누구에게 벽을 세워야 할지 몰라

서툰 관계를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해가 지날수록 관계는 복잡해졌고,

이를 풀고 싶었던 저는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떠올린 말이 바로 그 문장이었습니다.


싫은 사람이든 좋은 사람이든,

‘작은 도움’ 정도는 제가 먼저 건넬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는 일은 생각보다 큰 용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고,

그 작은 행동이 막혀 있던 관계를 조금씩 풀어주기도 했습니다.

그 경험을 통해 저는 배웠습니다.

사람 사이에는 거창한 해답보다 작은 도움이 먼저라는 것을.


앞으로도 저는 많은 관계를 만나고,

또 여러 갈등을 마주하겠지요.

그래도 피하지 않고 마주하고 싶습니다.

제게는 ‘작은 도움’의 힘을 믿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마음속에만 두었던 생각을

오늘에서야 글로 적어보았지

자기소개서 속 질문 덕분


공적인 문장으로 다듬어 제출하겠지만,

이 초안은 오래 간직하고 싶다

먼 훗날의 내가 다시 읽어도

오늘의 나를 기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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