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5일차 (25.12.05.금요일)

늦은 게 아니었다.

by Preni

백수 5일차.


8시를 넘어 9시가 되어가는데도 침대에서 일어나기가 어렵다,

어제 엠사 면접여파의 무게가 생각보다 무겁다,

착한 우리 신랑은, 백수 와이프가 더 쉴 수 있도록 모닝키스와 안대를 선물하고 출근한다


그래도 9시를 넘기고 싶지는 않았다,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단정하게 외출복으로 갈아입은 후



토퍼에 다시 드러눕는다,


책을 읽었다, 헛된 아침을 보내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미루었던 흰 티들을 과탄산소다에 세탁하고

속옷도 세탁하고

오랜만에 청소기로 집안 청소도 했다


늦은 아침이라 생각했는데

다 하고 나서도 아직 정오가 채 되지 않은 시간.


우리 신랑한테 오늘은 깨끗한 우리집을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


늦었다고 생각했는데

절대 늦지 않았던

그런 백수 5일차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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